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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

Microsoft Windows Embedded Medical Solution Seminar 에 다녀 오다...

바로 앞에 있던 분들은 삼성에서 온 두 사람 .. 상품을 쓸어 갔다.


이전 부터 있어 온 말.
인텔과 마소의 관계.

2011년2월22일.
의료기기 관련 세미나가 마이크로소프트와 MDS 와 공동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관계로 새로운 플랫폼으로 무엇을 택할 것 인가를 한번 고려 해 보기 위해 참석 했습니다만 .. 결론부터 말 하자면 - 저라면 인텔 플랫폼은 쓰지 않겠다 입니다.

이번에 마소가 인텔의 솔루션을 얼마나 열심히 팔아 주려고 해 주는지. 인텔이 어떻게든 남아도는 아톰 플랫폼을 처분하려고 애 쓰는지 알 수 있었던 날 인듯 합니다.

보통 위 사진처럼 x86 기반 보드들이 부품이 과도히 많고, 소모전류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임에도, 많이 쓰이는 이유는 x86 프로그래밍이 쉽기 때문 입니다.
이는 Visual Studio 와 같은 화려한 개발 툴 덕분이기도 하겠군요.
보통 x86 기반 보드들은 공장의 간단한 컨트롤 정보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 져 왔고, 지금도 그런 곳 에 많이 사용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엔 의료기 쪽 개발 성향으로 그 영향력을 넓히려는 듯 하는군요.
대부분의 샘플 보드들을 보면 ATOM 을 기반으로 한 저전력을 컨셉으로 하여 나온 것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CPU 만 저전력이어서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것 이지요.
ARM 계열을 사용하면 내부에 메모리컨트롤러 및 대부분의 모든 IO 가 포함이 되어 있어 circuit 설계후 크기나 전류소모문제 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반면, x86 에서는 과연 저렇게 많은 컴퍼넌트를 사용해서도 ARM 보다 나은 성능을 바랄 수 없다는 가장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 입니다.
가끔 Core2Duo 도 보이지만 , core2Duo 는 대부분 60W 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ATOM 이 10W 미만 이라지만, 문제는 MCH 가 20W 를 넘게 사용한다는 것.
게다가 DDR2,DDR3 메모리나, 그 외의 IO 를 쓰려면 Super IO 까지 장착 해야 하고. 이런 것들은 모두가 많은 전류를 필요로 하게 되는 요소가 됩니다.
Net-burst 의 쓰레기 잔재인 ATOM에서 다른 요소들 (DDR3 메모리나 SATA3) 을 적용 한다 하여 , 그 요소들이 제대로 된 성능을 끌어 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 듭니다.
이는 넷북을 써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 하는 부분 이겠지요.
왜 이런 낭비적이고 비효율 적인 부분 까지 x86 플랫폼은 물론, 무겁디 무거운 Windows Embedded 7 을 적용 하려고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Windows Embedded 가 CE 와 달리 ARM 은 지원 하지 못한다는 것과, 전혀 다른 환경이란 점. 그리고 DWM 을 이용한 Aero theme 를 마치 엄청난 솔루션인 것 처럼 선전 하는 것들.
가장 큰 문제가 Windows CE 가 아닌 Windows Embedded 7 이란 것이 마치 엄청난 고성능의 솔루션 이라고들 하는데, 실제 넷북에 Windows Embedded 7 을 설치 해 본 분들이라면 이런 "고성능" 이란 단어가 얼마나 가식적이고 이쁘게 포장된 말 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마소나, 인텔도 이런 고질적인 x86 플랫폼중 가장 태생 자체가 잘못 이었던 Net-Burst 의 잔재인 ATOM 을 끌고 갈것 같지는 않습니다.

추후 Marvell 의 ARMADA 를 통해서 ARM architecture 를 적용한 Windows Embedded 환경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windows7 이후의 플랫폼들은 이제 ARM architecture 를 공식으로 지원하기로 한 상태에서 과연 그때가 되어서 현재의 x86 Embedded 의 환경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확실한 것은 데스크탑 환경에서 x86 은 이제 맞설자가 없을 정도로 많은 대중화를 이루었고, 대항마라 생각 되던 Alpha 계열들이 사라짐에 있어서 거의 독점적인 시장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엄연한 사실 일 것 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Embedded 시장에 까지 x86 을 끌어 들여서 앞으로의 미래인 것 처럼 꾸미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합니다.

게다가 메디컬 영역에서 MRI , CT 등의 고용량 이미지 처리에 있어, 컨트롤 부분에서 x86 중 ATOM platform 을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시속 300Kmh 로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에 1000cc 짜리 엔진을 단 4륜구동 SUV 로 고속도로를 300Kmh로  달리려는 격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는 것이죠.

미래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Medical Embedded 관련으로 end-user 부분에서 단말기 정도의 성능으로 쓰일 수 는 있을지 몰라도 ( 사실 이 부분 역시 널리 퍼진 iPad 나 안드로이드 tablet 이 더 우수하다 생각 됩니다 ) , 과연 핵심적인 부분에서 ARM architecture 를 능가하는 처리 능력을 가진 x86 이 쓰인다고는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라 예상 합니다.

각 분야는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서로 필요로 하고 돌아 갑니다.
하지만 과연 어울리지 않는 곳 까지 어거지로 들이 대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법인가? 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나 하네요.

마소 ...
머그컵은 고마웠어요~

ps_ 세미나 외부 전경 입니다. 업체가 그리 많지는 못한듯 하네요 ... x86 이라 ...

다음 .. 720p 는 대체 언제 지원해 주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