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최초의 상용 (프로토 타입은 이미 있었지만 실제 나온것) 디지털 SLR 인, zxD.
원래 이름은 ist*D 인 제 ist*DS 의 형인 D 를 만나 보았습니다.
지금의 중급기들은 다들 마그네슘합금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당시만 해도 중급기에 가장 작은 크기와 무게를 가졌었던 시절이라 하겠습니다.
게다가 저와 같이 손이 큰 사람은 이런 세로그립을 장착한 카메라가 필수!
중급기다 보니, DS 와 두드러지게 다른 것들이 몇개 있는데,
바로 촬영 모드 다이얼이나, 측광 다이얼, 전면 리모컨 센서 등, 핫싱크 등의 전면단자 등이 있다는 점 입니다.
나름 중급긴데 , 지금 나오는 중급기들이랑 다른것도 없긴 하네요 :)
리모컨 단자 덮게 고무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 OTL
반면, 고무마게로 된 덮게 들은 치명적인 약점을 만들어 내더군요.
달아 나고 없습니다 ㅠㅠ ...
고무가 세월이 흐를수록 굳어가는 단점이 있는데다, 쎄게 당길시 떨어져 버리는 단점이 있는 것이 , 위 사진처럼 도망간 덮게 사건을 만드는 듯 합니다.
뭔가 구분감이 있어야 ... 눌린건지 아닌건지 아는데 .. -_-;;;
다이얼 이나 방향은 K10D 사용시에도 편리하게 느낀거라 익숙한 느낌 입니다.
요즘 SD/SDHC 를 CF2 로 바꿔주는 어뎁터가 3만원대로 판매 되고 있긴 한데 ..
그냥 4GB 짜릴 여러개 사는게 더 싸다고 느껴 집니다. (CF 가 비싸긴 합니다)
D 자체가 저장속도가 그리 빠르질 않아서 고성능의 CF 메모리가 필요하진 않아 보입니다.
촬영시, 금속셔터감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정말 필름카메라 느낌인데다, 너무나 느린 리뷰 속도는 .. 거의 화면을 안보게 만들고 (구도 확인만~), Contrast 를 최하로 낮춰도 여전히 높은 색감은 "이것이 D 이로구나" 라는 강렬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듯 합니다.
DS 로 시작했던 펜탁스 DSLR 이, 현재 역사를 거꾸로 올라가 D 를 만져 보게 되는군요.
왜 먼저 펜탁스 디지털 바디를 시작했던 분들이 D , D 하는지 이제야 깨달아 보며 ..
한동한 D 와 여러 사진을 찍어 보아야 겠습니다.
필름라이크 : 이것이 D 가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