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초저렴 쿼츠형 스마트워치 S68 Smartwatch (update)


읽기에 앞서 :
이 사용기는 어떤 협찬도 없이 개인이 직접 구매하여 사용기를 남긴 것 이며, 어떤 상업적인 이용으로도 사용 또는 허용하지 않음을 먼저 밝힙니다.


2018년 6월 6일, DayDay Band 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갱신 하였습니다.

대체 얼만데?

 애플워치 시리즈2 스뎅 버젼을 쓰는 입장으로, 무려 80만원이 넘는 스마트워치라는 존재가 리퍼를 한번 받았음에도 4시간도 안가 꺼져 있거나해서 대체 손목에 시계로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싶어서 생각했습니다.

언제라도 시간을 볼 수 있어야 시계로 인정 해 줄 수 있지 않겠는가?

 사실 이런 생각에 애플워치는 그냥 엄청 비싼 시계로서 성능이 한참 모자란 장신구로 생각 됩니다. 사실 배터리가 몇일 가야 잘때 차고 자던가 해서 수면검사를 하던가 하지, 하루도 못가는 주제에 무슨 기능이 많으면 대체 어디다 써 먹겠는지 모르겠다는 것 입니다. 그런 점에서 애플은 이제 LTE 까지 시계에 쳐 넣고 있으시니 ... 개인 취향이라 하겠습니다만, 아이폰을 줄구장창 쓰는 입장 에서도 애플워치는 정말 ㅄ같이만 비싸기만 한 애물단지로 보입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NEVO 를 사기 전에 샀던 다른 시계가 도착 했습니다. 정말 한달이 넘어서 오는 이 놀라운 배송시간 .. 마법의 중국으로 부터의 배송의 시간. 구매가가 20 USD 안되는 가격 이었습니다. ( 나중에 보니 18 USD 정도에도 살 수 있어 보입니다.


19 USD 정도에 산 S68 smartwatch


그리고 이 시계 정식 명칭이 S68 Smartwatch 입니다. 작명센스가 ... 뭐 이런건 잊도록 합니다. 레드 썬 !

시계인가?

  NEVO 도 그렇지만, 같은 시기에 산 이 스마트워치라는 존재도 주 기능은 QUARTZ movement 를 내장한 그냥 시계 입니다. 심지어 NEVO 처럼 스마트워치 배터리가 멈춰도 시계는 갑니다 ! 그것도 몇년이나. 게다가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누가 만든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름이 스마트 워치이고, 모델은 S68 입니다.



 그냥 보면 흔하디 흔한 바늘시계라 불릴만한 외모의 시계인데, 대체 스마트한 그런 기능은 뭐가 있을까?란 의문이 들겠지만, 제가 가장 필요했던 "진동" 이 들어 있어서 NEVO 와 거의 성능이 같다고 보면 됩니다만, NEVO 가 정가가 130 USD 정도 인걸 감안하면 이건 그냥 1/8 정도라 보면 됩니다...


 어쨋든 시계인가? 란 질문에 '시계 맞습니다.'


스마트한 기능은 뭐가 있는가?

 이 시계의 특징은 만든 중국사람들 입장에서는 "수입산 quartz 가 들어간" 스마트 기능이 부가된, 기존의 N20 이라 불리던 동일한 이름에 거의 같은 모양의 베젤등을 그대로 재활용한 "충전을 한 15일, 즉 2주에 1시간 반쯤 해 주면 되는 스마트 워치" 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USB 5V 로 충전을 하라는 전원 케이블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충전을 해 줘야 하는데, 놀라운 점은 이 시계를 받은 시점으로 부터 한달을 넘는 동작시간동안 하루하루 운동기록이 남아 있었다는 점 입니다. 그냥 아무기능 안쓰면 한달이 넘어도 배터리가 반이나 남아 있는 기염을 토하는 제품이라는 말 입니다.


 충전은 USB 전원으로 1시간 반 정도면 완충이 된다고 하며, 실제 충전시에 6시 방향에 있는 작은 청색 LED 라 깜빡이다, 완충이 되면 계속 켜져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 이놈도 꼴에 스마트워치 이구나' 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마데 치나' 가 참으로 자랑스럽게 쓰여져 있는건 덤 ...



 전원 단자는 기존에 보던 스마트워치들 처럼 접점식 인데, 이전에 써 본적 있는 Mediatek AP 가 들어 간 제품 처럼 자석으로 고정 되어 충전을 하도록 해 주는 형태 입니다.


 이런 충전 형태는 아마 가장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아닌가 하는데, 만약 저 케이블만 따로 산다면 배송비 포함 무려 6.5 USD 가 넘습니다. 정말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라 하겠습니다만, 나름 충전은 잘 되는데다, 보아 하니 길면 한달도 넘게 충전 안 하고 길게 길게 쓸 수 있는 조건인듯 하여 애플워치 처럼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충전기 챙겨 다니며 부들 거리며 밤마다 충전 시킬 필요가 없기에, 충전 케이블 자체 수명이 짧아 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일단 이 시계는 다음과 같은 스마트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기에, 엄격히 진지하게 스마트워치라 불릴 만은 합니다.


  • 알람을 소리가 아닌 진동모터로 알려 줌 ( 허접한 삑삑이 보단 100 배 낫다고 보는 기능 )
  • 덤으로 알람을 하나뿐인 것이로 보이는 청색 적/청 의 2색 LED 로도 알려 줌 !
  • 도보 측정
  • 수면 측정
  • 스마트워치 배터리가 잔량이 없어도 시계 자체의 시간은 따로 돌아 감.
  • 덤으로 시간은 손으로 직접 맞춰야 함.
  • 시계의 핸즈가 야광일거 같은 것은 fake !


앱은 뭘 쓰는가?

 이 스마트워치는 샤오미 홍미5플러스에 알람을 받기 위해 구매 했으며, 보통 주중 업무중 알람이 왔는지 안왔는지를 모를 경우가 많아서 구매한 것이 가장 큰 목적 이므로, NEVO 는 아이폰에 쓰고 S68은 회사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앱을 구글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 있는 전용 앱이라 불리는 DayDay Band 라는 걸 사용합니다. 평을 보면 그리 좋지 않은데 ... 같은 블루투스 프로토콜을 쓰는 다른 형태의 샤오미 밴드처럼 생긴 제품이 상태가 안좋아 욕을 많이 먹은걸로 보입니다.


앱 자체는 우리 한글을 지원을 합니다만, 역시 번역기 돌린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다른 허접 앱들과 달리 몇가지 사항이 눈에 띄는데, 정리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어딘가 계정을 가입 할 필요가 없다
  • 구글 피트니스 와 연동이 된다.
  • 나름 키와 몸무게 등을 넣어 둬서 얼마 걸으면 칼로리 어느정도 썻을 거란 표시를 해 줌.
  • 하루 걸어 다니는 정도를 목표로 어느정도 달성 했는지도 알려 줌.
  • 시계가 수명측정이 되므로 당연 수면품질? 을 확인 할 수 있음.
  • 기본 알람 기능 외에 특정 앱의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몇일 손목에 차고 자 보면 다른 스마트워치 처럼 수면시 뒤척임 정도로 얼마나 잘 잤는지 대충 떄려 맞춘 정도를 보여 줍니다. 물론 위 캡쳐본은 기록이 남은걸 찍지 못했습니다만 ... 하지만 보통 중국산 스마트워치 들이 자신들이 인지 할 수 있는 특정 앱들 외엔 지원을 못 하는 반면, 이 앱은 다른 앱들의 알람을 받아서 시계로 진동 알람을 처리 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앱 자체 알람 기능 외에, "많은 푸시 추가" 로 카카오톡을 설정 하면 ....



 위 캡쳐 이미지 처럼 카카오톡을 추가 할 수 있고, 실제 카카오톡에 뭔가 알람이 오면 시계가 미친듯이 진동을 해 댑니다. 그래서 이제 회사 업무에서 사용하고들 있는 카카오톡알람을 잊어 버리지 않고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이 앱과 같이 계속 백그라운드로 동작을 해야 하는 경우는 여러 설정들을 폰에서 허용되게, 자동시작이나, 백그라운드 동작, 타 앱의 알람을 읽도록 허용 등의 귀찮은 작업을 좀 해 줘야 합니다. 적어도 이런 설정을 좀 더 해 주면 몇일동안 써 본 결과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는 한, 시계는 계속 알람을 받아 줍니다. 적어도 귀를 이어폰등으로 막고 일을 하는 제 스타일 상 손목에서 느껴지는 알람은 확실히 주의를 끌어 주는데 그 역활을 다 한다는 것입니다.


앱의 기능 소개 추가사항

 DayDay Band 앱을 몇일 써 본 입장에서는, 나름 중국산 앱들 중 가장 나은 편 이라는 점 입니다, 물론 그렇다 하여 정말 잘 만든 앱들에 비하면 비교하긴 힘들 듯 합니다만, 그중 가장 정돈된 정도라 판단 되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초저가 스마트워치류 앱중엔 나쁘지 않습니다.


 이 앱이 S68 과 연동 되어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위의 알람 전달 기능이라 하겠습니다만,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기능들이 확실히 동작을 하는데다, 블루투스 연결도 꽤 잘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가격 생각하면 무척이나 좋은 가성비가 아닌가 합니다.


부가기능들


 앱 구동시 상단 왼쪽의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으로 진입 하면, 기본적으로 위 캡쳐 이미지 처럼 부가 메뉴가 나오는 것은 물론 오른쪽 상단에 시계의 배터리 상태도 표시 해 주는 것은 물론 여러 추가 기능들을 설정 할 수 있음은 물론, 장치 찾기나 연결 상태 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번역기 돌린 듯한 여러 메뉴들이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좀 더 붙여 보면 아래와 같을 수 있어 보입니다.


  • 개인정보 : 성별 및 몸무게와 키 정도만 입력 합니다. 어디에 가입해서 동기화 이딴거 안합니다.

  • 장치 검색 : 처음 제품을 구매해서 시계와 연동 할때 필요 하며, S68 의 경우는 SmartWatch 라 뜨는 장치를 클릭해 주면 연동 됩니다. 인식하지 않는 타 장비는 연결 시도 해 봐야 붙지 않습니다.

  • 나의 장치 : 연결된 S68 기기가 이미 한대라도 있으면 다시 연결 하거나, 진동으로 위치 찾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계 내부의 정보 출력을 위한 센서를 조정할 수 있어 보이는데 (smart_screen_calibrartion), 이는 사실 S68 용은 아닌듯 하고 다른 밴드에 손목을 들어 올려 사람이 이를 보려고 할때 LED 나 화면 등을 출력 해주는 기능인 걸로 보입니다. S68 처럼 항시 시계가 가고 있는 모델에서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 문자 보내기알람 설정 을 의미 합니다. 윗 글에 설명된 알람 보내기 설명이 이것 입니다.

  • Google Fit : 구글 피트니스 연동을 의미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부분은 글 아래에 설명 되어 있습니다.

  • 흔들어서 사진찍기 : 사진을 찍는 모드가 나오고 ( 기본 사진 앱이 아닌 독자 구현, Moto G 의 사진 앱과 거의 같은 구조 ) 손목을 흔들면 3,2,1 의 대기시간이 나오고 사진이 찍힙니다만, 이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디버깅 수면 원조 : 수면 정보를 개발자에게 디버깅용으로 보낼 수 있는데, 개인정보에 민감할수 있기 때문에 여러 동의를 거칩니다. 앱에서 측정 되는 수면 정보 질을 올리는데 기여 하시고 싶은 분들은 시도 해 보실 수 있어 보입니다.


운동거리 측정 및 구글 피트니스 연동

 시계를 계속 차고 다니며 ( 스마트폰이 없어도 내장된 메모리에 계속 저장하고 있음 ) 쌓인 정보를 동기화 하여 이를 앱 자체에서만 활용 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피트니스로 전송 하여 활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 이미지 처럼 오늘, 한 주, 한달 간 간격으로 움직인 거리 등을 출력 해 줍니다.



그리고 이 정보는 모두 구글 피트니스로 연동이 되는데, (잘 안될 경우 메뉴에 있는 Google Fit 에 들어가서 연동 하기를 선택 해 주면 됨) 아래 처럼 얼추 자체 측정치와 합쳐 져서 구동 됩니다.



수면의 질을 어느정도 파악 하기

 또 한가지 더, 수면의 질은 다음과 같이 측정이 가능한데, 휴일에 늦잠 자면 측정이 안되는 버그가 있는 듯합니다, 아마 오전 8시 근처 까지만 측정이 되는듯 한데 ... 사실 이런 날은 수면의 질을 측정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합니다. 도보운동 측정과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와, 한 주, 한 달 간격으로 볼 수 있는 구조 입니다.



 수면의 질은 아마 얼마나 안 뒤척이고 잤는가 인걸로 보이며, 측정 당일이 새벽까지 넷플릭스를 본 경우 입니다만, 수면을 시작하는 시점을 확실히 인식을 한다는 것을 알수 있고, 여기에 아침에 잠시 일어나면서 기록이 끊긴 것으로 보이는 측정이긴 합니다만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잠이야 잘 자면 만병통치약이라니 잘 자야 합니다.


결론 : 손목 시계 + 스마트워치

 NEVO 란 제품이 태어난 목적이 잦은 충전을 해야 하는 스마트워치들에 엄청나게 긴 동작시간 부여를 하겠다고 button cell 들을 이용한 (보통 시계 배터리라 불리는) 장시간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한 최소기능의 스마트워치를 목적으로 태어 났다고 하면, 이 S68 은 스마트워치 기능만 2주 정도에 1시간 반 정도 투자해서 배터리 충전 하는 형태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NEVO 는 좀 더 모던하고 가격에 맞는 멋스러움이 장점이지만, 언젠가는 뒷판 열어 CR 배터리 갈아야 하는 귀찮은면을 가졌다면, S68 은 그냥 수능시계 느낌의 단순한 시계에 하나뿐인 것으로 보이는 (구멍은 2개인데?) 적색과 청색 2개의 LED 와, 똑같은 진동모터를 내장하고 있어서 적어도 소리가 안들리는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손목에 감각에 문제가 없다면 어떻게든 느낄 수 있는 진동을 선사해 준다는 점이 장점이자, 앱 자체는 허졉해도 NEVO 와 달리 다른 앱의 알람도 전달 해 준다는 것은 더 많은 활용도를 가져다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장점은 시계 자체의 배터리가 몇년 가는 것도 있겠지만, 스마트워치 배터리가 다 방전이 된다 한들 시간은 계속 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심지어 NEVO 와 달리 초침도 있습니다. 물론 시간을 조정 해 보면 유격이 있는 것이, 아마 잘 해야 일본 미요타 최하급일지 아닐지는 뜯어보지 않아도 알것 같은 수준 입니다만, 대부분 quartz 는 아무리 싸구려라도 대부분 시간이 잘 간다는게 또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좀 더 진지하자면, quartz movement 가 문제가 아니라, 여기에 달린 핸즈가 충격등에 의해 떨어지지나 않는지가 더 우려할 사항이라 하겠습니다.


이런분들꼐 추천

정말 시간을 손목시계로 보시는 분들이나, 저처럼 아날로그적 시간요소에 진동이나 도보거리 측정은 물론 정확치는 않겠지만 대충 수면을 얼마나 잘 했는가를 알아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 충전이 귀찮은 분들! 에게 추천을 드리는 바 입니다.


 덤으로 시계줄 너비는 22mm 를 사용하므로, 다른 금속줄로 교체해서 쓰실 분들은 시계 구매시 다른 판매자로 부터 폭 22mm 짜리 금속줄 같은걸 함꼐 구매 해서 바꿔 써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 저의 경우는 애플워치와 같은 자석으로 고정 되는 그 줄을 구매 함, 하지만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 아직 안옴 ... ) 기본줄 자체도 썩 나쁜 재질은 아니나, 우레탄으로 보이며, 스와치 등에서 쓰는 재질과 비슷합니다. 적어도 기본줄로는 시간이 지나 가죽줄에서 나는 괴로운 냄세가 나지는 않을듯 하며, 시계 자체에 복잡한 기능이 없다 보니, 미지근 한 물로 하는 샤워정도에 대한 방수는 잘 되고 있어서 이 부분 역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단, 시계가 은근 크므로 여성분들은 착용이 어려워 보입니다. 뭐 20 USD 정도 하는 시계에 많은걸 바라면 안되지만, 솔찍히 가격대비 많은 기능이 들어 있는게 혜자 느낌 인건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하는 제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