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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

이어폰 / CRESYN - AXE599 (도끼2)

CRESYN - AXE599B

※ 이 이미지는 다른 곳에 쓰일수 없습니다. ※

이어폰이과 같은 개인에 최적화된 아이템들은 사실 객관적인 평을 낸다고 하기 보다는 주관적인 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인것 같습니다만, 최대한 중심의 자세를 잡고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이어폰 감청 평가 관련 글의 첫 포스팅을 대한민국 번들 이어폰의 황제 크레신 도끼2 로 시작하게 되는군요.

길을 가다보면, 지하철을 타다 보면, 버스를 타다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이어폰이 이 도끼2 였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애플의 그 하얀색 이어폰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 2007 년 초반까지는 왠만한 MP3 Player 에는 이 도끼2가 번들 이어폰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크레신 제품을 접한 것은 크레신이라는 이름 이전의 리맥스(LEEMAX) 라는 브랜드의 도끼1 이었습니다.
도끼1의 디자인은 도끼2 보다 길이가 조금 짧고 덕트부의 고무가 저런 모양이 아니라 끝이 뾰족한 느낌 이었던가 한거 같습니다.
크레신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찾아 보니 이미지가 하나 나오네요 ... 참 제품 찾기 힘들게 해 놨습니다 ^^;
AX569
생김새가 좀 뾰족한 그런 느낌입니다.
크레신 도끼1을 구매 할 때만 해도 제가 쓰던 이어폰들은 정말 저가의 제품들 이었습니다.
돈없는 학생이었으니까요.
그래도 그당시 제가 써 본 이어폰 중에서는 가장 놀라운 음질에 최강 내구성을 자랑 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이어폰을 귀에 달고 살았던 때니 오래버틴 내구성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강도의 하우징 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도끼2는 사실 도끼1과 음향의 특성이 좀 다릅니다.
도끼1이 저음에 상당히 강한 소리를 내 주었던걸 생각하면 도끼2 는 고음에 상당히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닛은 둘다 상당히 큰 16mm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하우징의 변경과 유닛 자체도 서로 다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래서 도끼1을 쓰다가 도끼2를 쓰면 청아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겠습니다.
고음이 훨씬 많이 들리니까요.
하지만 이런 특성 덕분에 저음이 훨씬 줄어든 느낌이 듭니다. 일명 타격감이라 불리는 드럼비트의 강렬함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만 음역의 특성이 고음쪽으로 많이 올라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어폰에 정말 엄청난 성능을 기대 하고자 한다면 .. SHURE 사의 수십만원 짜리 모니터링용 이어폰을 권하고 싶어 집니다만 ... 1만원대에 (번들은 더 싸더군요) 구입 할 수 있는 이어폰으로는 거의 제왕급이 아닌가 합니다.
작년 2007년엔 도끼3인 AX600 이 나온 상태인데도 아직 써 보지도 않았으니 다음 버젼에 대해서는 어찌 평가 할수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 일명 국민이어폰이라 불리는 크레신 도끼씨리즈는
무난한 중립적인 특색을 가진 이어폰
이라 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