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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

주말을 달린 앨리스:광기의 귀환 : 마지막으로의 ...

아호 .. 징글 징글 하게 쫒아 오던 집행자.
막다른 길에 다다른 앨리스.
하지만 그곳에서 발견한 "Eat me" 라고 적힌 케익.
그리고 그 케익을 먹는 앨리스...

우훗 ... (?)

(털썩 ..) 어헉 ...

이 통쾌한 장면 이후로도 앨리스의 모험은 지속 됩니다.
이 게임 특징이 실제 스토리 + 점프 액션 + 퍼즐 이기 때문에 상당한 인내심이 간혹 필요한 부분이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노고에 따른 위와 같은 통쾌한 장면 덕분에 또 게임을 계속 하게 되는 보상을 달아 둠 으로서,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만나게 되는 여왕.

여왕은 다름 아닌, 앨리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언니(또는 동생, sister 라고만 나와서 언니 인지 동생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간혹 나오는 가족 사진을 유추 해 볼때 언니라 생각이 됩니다)가 바로 여왕 이었던 겁니다. (Lizzy)

이 여왕은 앨리스 기억속에 상처 받고 불완전한 존재 이지만, 앨리스에게 있어서는 여왕과 같은 존재 였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던 간에 여왕이 바로 언니(또는 동생) 이었고, 앨리스는 이 순간 혼란을 격게 되고 ...
잠시 과거 정신병동에 있던 때와 혼란을 격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여왕과의 전투를 생각 했었지만, 그런 전투신은 보지 못 했는듯 하네요.

이어지는 과거의 기억...

왼쪽이 초반에 나오는 노파 이었는거 같습니다. ( 확실치 않습니다만 )
그리고 오른쪽이 앨리스를 처음 맡은 박사. 이 이야기의 원흉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도중에 나온 이 형제로 보이는 듯한 캐릭터들.
이들은 과연 무엇이길래 앨리스를 쫒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만 ..

곧 이들의 정체를 현실의 기억과 앨리스의 환상적인 기억이 겹쳐지는 부분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정신병원의 조수들이 아닌가 하네요.
키다리와 작은 뚱보 정도로 해석 하면 되겠군요. 이들이 정신병자들을 어찌 다룬 것인가를 대충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의 기억으로 돌아 오며, 불타는 옛날 자신의 집으로 달려 가며 다음 이야기는 이어지게 되는군요.


결국 대망의 마지막 챕터로 보이는 공간이 나타 납니다.
물론 복장도 바뀌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이쁜 복장 이었다고 해야 하나요 -_-;;

그리고 곧 만나게 되는 끔찍한 형상의 아이들.
아마 정신병원에서 보았던 끔찍한 기억들이 만들어낸 존재들이 아닌가 합니다.
과거 1편에서는 Skool 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아이들이 이번편에도 존재 하며, 이번 마지막 편은 앨리스의 기억과 이 아이들의 괴로운 기억들이 종합적으로 얽혀 있는 챕터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이 게임에서 가끔 놀라는 것은 , 앨리스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매우 잘 표현 했다는 것 이며, 이 미묘한 표정으로 스토리 라인에 좀 더 빠져 들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바로 등장하는 중간보스급 캐릭터! Dollgirl !!!
은근히 강력 해서 조금 까다로우며, 이후엔 조무라기 들이라 해야 하는 날아 다니는 아이들과 때거지로 나와서 사람 환장 하게 만듭니다. 지금 하는게 Medium 레벨인데, Hard 이상으로 하면 계속 죽어 나갈 듯 합니다 -_-;;; 


스포일러 경고!
아래 내용은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스포일러 없이 게임을 즐기시고 싶다면 아래 내용은 넘어 가 주시기 바랍니다 !





















게임의 놀랍도록 짜증나고 길고 긴 퍼즐 을 풀며 -- 한참을 진행 하다 보면 드디어 만나는 박사.
이 박사가 앨리스의 기억을 모두 망가뜨린 장본인 이며, 이 박사가 바로 모든 앨리스가 격은 과거를 만들어 버린 범인 그 자체 이었습니다.

앨리스 기억 속의 박사는 이런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형 처럼 개조 되어 버리는 듯 한 앨리스 ..
그러나, 장면은 이어지고, 현실(이라지만 이미 앨리스 입장에서는 현실과 자신의 원더랜드가 썩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에서 다시 박사를 만나, 자신을 망가 뜨리고 있다고 외칩니다.

이 건방지고 흉측한 인간의 모습을 한 박사는 그 누구도 자신을 망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앨리스는 분노하게 되죠.
그리고 자신의 원더랜드에서 인형으로 봉인된 상태에서 다시 꺠어 납니다! 

(부왘~!) 변신! 앨리스!
Return of Alice 되겠습니다.
그리고 내려 앉는 곳은 바로 마지막 ! 마지막인 Infernal Train !
도중 도중 보았던 그 불타는 성당 모습을 한 열차에 내려 앉게 됩니다. 

그리고 차례차례 다시 만나는 원더랜드 내의 캐릭터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앨리스는 다시 분노하게 됩니다! 

앨리스의 분노를 가장 부추기게 된 것은 ...
박사의 시계에 달린 언니 리지의 방문 열쇠!
이건 앨리스에게 도발 마법을 거는 행위가 됩니다! 

그리고 만나는 마지막 탑승객인 리지.
앨리스의 "What is this train's destination?" 이란 질문에 그녀의 대답은 간단 했습니다.
"파멸"
그렇습니다.
이 열차는 앨리스의 파멸을 향해, 원더랜드의 파괴를 향해 달려 가는 죽음의 열차 인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발검음을 딛는 앨리스.

가장 처음 칸으로 가게 되는 앨리스 앞에 기관실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기관실을 뜯어 내는 이 모든 상황의 원흉이 그녀의 눈 앞에 나타 납니다.

마지막 보스 답게 참 어렵게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뭘 해야 하는지 몰라 날아 오는 손만 열심히 쳐 댔는데, 잡혀서 피만 달아 자꾸 죽더군요.
다시 찬찬히 살펴 보니 .. 게임 스토리 자체에 답이 있습니다.
박사의 손등에 있는 인형의 얼굴.
그리고 박사가 내 뱉는 검은 혀 끝에 있는 인형 얼굴.
이것이 바로 약점 입니다.

박사를 어렵게 퇴치 하면 앨리스는 다시 눈을 뜨게 되고 ..
이 앨리스는 완전한 앨리스의 기억의 모습이라 생각이 되더군요. 

역사 안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박사와 앨리스.
그리고 앨리스는 그에게 "당신은 처벌 받아야 해" 라 말합니다. 

박사는 웃으며, 누가 나를 벌하겠는가? 라며 이곳을 떠나기 위해 기다리듯, 시계를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계 끝에 붙어 있는 열쇠를 보고 다시 분노를 느끼는 앨리스!

그리고...
박사는 왜 놀랄수 밖에 없었는가?
이유는 하나 입니다.

현실의 약한 앨리스는 더이상 과거의 망가져 가던 앨리스가 아니었기 때문 입니다.
이젠 원더랜드의 앨리스 = 현실의 앨리스가 됩니다.
그만큼 강력해 진 앨리스가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마지막 대면.
현실에서 앨리스는 이 자신과 가족을 모두 파멸로 몰고간 이 악마를 어떻게 처단 할 것일까요 ?!

그녀가 다시 얻은 리지의 방문 열쇠.
그리고 모든걸 해결한 앨리스가 다시 역사를 나올때의 현실은 더이상 칙칙하고 더럽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현실과 그녀의 원더랜드가 합쳐진 밖의 모습을 보며,
대망의 엔딩을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 완성도는 100% 가 아니라 93%!!!
대체 내가 안보고 지나 간 곳이 있다는 말인가 !!!!!!!
돼지코 열심히 쏴 대고 다니고, 소라방 열심히 깨부시고 다녔건만 .. 그 끝은 100% 가 아니었단 말 이네요. 


Quake2 엔진을 사용했던 과거의Alice 와는 너무 다른 완성도를 보여준 이번 작은, 정말 근래 한 게임들 중 수작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1편에서도 밝혀 지지 않았던 앨리스의 망가진 기억들을 이번편에서 완벽히 알 수 있게 되었으며, Unreal 엔진을 사용한 그래픽적 완성도 또한 놀랍도록 훌륭 했습니다.

이번게임은 MacGee 가 중국에 건너가서 만든 게임이라고 하지만, 그 완성도 또한 매우 높지 않았나 하는군요.
고사양 nVidia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경우 PhysicX 를 사용할 수 있어, 더 많은 효과들을 볼수 있었음 에도, ATi 그래픽 카드 사용자들 역시 CPU 빨로 충분히 멋진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엔딩은 정말 통쾌 했습니다만 ..
개인적으로 도중 도중 나오는 퍼즐이 너무 괴로운 터라 ... 다시 도전 할 일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간만에 게임 다운 게임을 한 느낌이며, 매 주말을 불태운 보람을 느끼는 게임 이었습니다.

끝으로 공략이라고 올리긴 뭐 한 글이 었다는 결론도 나는군요.
직접 머릴 써 가며 하는 재미를 찾아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