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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소프트웨어

바이너리 도메인 (Binary Domain)

 이전에 Humble Bundle 에서 세트로 판매 한던걸 구입 해 놓고 까먹고 있었던 Humble Bundle 을 이제사 설치 해 잠시 즐겨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제작사 이름을 걸고 나오는 곳이 SEGA 이다 보니 국내에서 구매는 불가능 한 상태 이며 (지역 제한 걸려 있음) 미국에서 구매가 가능 했던 게임 입니다.



 저음 부터 나오는 컷씬 은 미리 렌더링 된 동영상 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상태이나, 확실히 미국에서 제작된 리얼리티를 달리는 게임과 달리 '이것은 역시 일본제' 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디자인과 설정이 나옵니다.



 일반 캐릭터의 얼굴이나 몸의 렌더링은 매우 훌륭한 편이며, 특히나 컷씬에 등장하는 표정들은 대단히 공을 들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걸 다른 모델링이 일본제 답게 너무 깨끗하게만 만들어 놔서 위협감이 드는 것이 단점이 된다 하겠습니다만 ...



 게임플레이는 직접 해 보면 Gears of war 처럼 3인칭으로 보는 상태에서 엄폐물에 숨어서 공격을 하는 패턴이 주가 되는 형태 입니다. 적 캐릭터라 해 봐야 다양한 로봇들 뿐이지만, 파괴되는 부분에 따라 공격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매우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초반부터 보스로 생각 되는 위의 일본산 느낌 무척 많이 나는 로봇은 순간 쫄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만 초반 이후 다시 만나게 될때는 약점이 어딘지 알수 있게 됩니다만, 아무래도 처음 나오는 이 보스로봇은 스크립트에 의해 연출되는 상태라 하겠습니다.

 게임의 주 목적은 아래의 캡쳐 화면에서 나오듯, 인간의 겉모습을 하고 있는 Hollow child 들의 출현에 의해 쇄국으로 나라를 닫아 버린 일본에 미국과 각 국 특수요원들이 잠입 하는 것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 Hollow child 라 불리는 로봇은 여성의 경우 인간과 아이를 낳을수도 있으며, 군 수뇌부 까지 잠입해 있는 상태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문제가 될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이 원인을 해결하고자 주인공과 다른 대원들은 일본에 몸빵을 해 가며 원인을 해결 하러 가게 된다는 아주 전형적인 이야기 이며, 아마 이런 형태는 이전의 벡스터 인가 하는 일본산 3D 애니메이션에서도 다뤄진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각 인물에 따른 렌더링은 2012년 출시된 게임답게 나쁘지 않을 뿐더러, 다른 일본산 게임과 다르게 PC 에 최적화를 무척 잘한듯 합니다. 특히 게임상 세계에 일본인들은 안나올줄 알았지만 초반부터 아이들과 함께 딱봐도 일본인 처럼 생긴 청년? 등장으로 부터 사람이 나오기는 하는구나, 라고 알게 됩니다.



 게다가 다른 분들 플레이 영상을 통해 알게 되는것은 위의 보스 로봇으로 생각된 매우 큰 덩치의 로봇은 순찰용 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됩니다. 크다는 것이 앞으로 등장할 보습급 로봇들에 비하면 큰게 아니라 하는군요.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도중 영어 대사를 잘 알아 들을 수 있다면 흑형과 주인공의 대사에 많은 개그드립이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위 상황 처럼 각 부대원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중국 여성캐릭터 등장에 주인공과 흑형의 개그드립은 매우 일품이었다 하겠습니다. 어디서 본 여성이라 하는데 일본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는 것에 AV영상에 본거 같다는 드립까지 ... (솔찍히 그건 중국이 아니라 일본일듯?)


 게임 자체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가능하며, 마이크가 연결 되어 있을 경우 영어나 일본어로 팀원들 간에 행동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만 한국인인 제가 영어 아무리 잘 해 봐야 아이폰 시리와 헛소리 배틀 한 경험을 떠올릴때 아싸리 옵션에서 마이크 없이 TAB 키를 통해 대화지문을 선택하는 걸로 스토리를 진행 하는 게 낫습니다.

 게다가 게임중 대화지문으로 각 캐릭터별 호감도를 좌우하게 되는데 ... 이 무슨 일본식 연예게임도 아니고 -_-;;; 이런것에 신경도 써야 합니다. 또한 키보드와 마우스로 즐길수는 있으나 보통 다른 게임들과 전혀 다른 감도와 키에 따른 동작형태가 게임 자체 난이도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것음 함정이라 하겠습니다.

 다른 사용자들의 경험담을 들어 보니 이 게임은 역시 게임패드를 연결해서 해야 제맛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은듯 한걸 보니 역시나 다른 SEGA 게임들 처럼 게임패드 꼽아서 즐기지 않는 이상 계솓되는 어색한 컨트롤은 피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아직 전체 스토리상 초반부라 전체를 평가 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게임에 점수를 줘 본다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손맛이 어색한 게임은 일본만이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


아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