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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기타

옵티머스GK 롤리팝, 끝나지 않는 통신사 갑질.

 백업 기기로 사용하던 옵티머스GK 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게 공장초기화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로 시달리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롤리팝 올라 갔다는 소식으로 업데이트를 강행 해 보았습니다만!



 역시나 '이래서 국내용 폰을 안사게 된다' 라는 정당한 이유를 만들어 주는 저 찬란한 모습. 쓰지도 않는 거지같은 앱을 3개나 (그나마 하나는 사용 중지 해서 안보임) 메뉴키 (≡, 홈키는 길게 누르면 구글 플러스가 뜨도록 되어 있음) 길게 눌러서 보이는 태스크 창에 떡 하니 박아둔 이 자태 ... '니가 쓰던 안쓰던 우리거는 꼭 봐야해' 라는 이 꼬락서니를 보면 어찌 국내 통신사 끼고 나오는 폰따위 사고 싶을까? 란 의문만 듭니다.

 런타임이 역시나 iOS 처럼 바이너리 런타임 가는 꼬락서니는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그 좋은 CPU 와 많은 메모리로 램고자 아이폰보다 못한 성능이나 내고 있으니 ... 구조적 문제점을 어찌 해결 해 보고자 애 쓰다 보니 방법은 바이너리다! 뿐 이었겠죠, 하지만 기본 병맛 구조는 전혀 바뀌지 않음. JNI 때문에 apk 내에 so 여러개 올려야 하는건 당연지사. 대체 VM 이 왜 필요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 원래 그렇게 시작했으니, 이젠 버리기도 애매 하겠죠, 아니면 NDK 로도 APK 를 만들게 해 주던가 ..) 국내 통신사들 (비단 여기에 KT 뿐만 아니라 SK 니 U+ 니 다 똑같은 갑질 입니다) 갑질은 2015년이 되어도 끊기질 않습니다.

 그 극단적인 예를 하나 보면, 그나마 쓰잘데기 없이 깔리는 몇개는 삭제가 되기라도 합니다만 위의 사라지지 않는 지니 뮤직, 올레 TV 모발일, 올레 내비 이 3형제는 노답3형제 라 불릴 만큼 '사용 안 함' 조차도 안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위에 이미지 처럼 몇가지는 사용중지 라도 시킬 수 있지만, 아래 처럼 노답3형제는 친히 사용중지 까지 막아 두었습니다. 이게 제조사인 LG 의 판단이 아니라 KT 의 판단 이었겠죠. 안봐도 제조사에 '우리 노답3형제는 꼭 이렇게 사용자의 안구를 더럽히도록 간곡히 부탁 드리니 좋은말 할때 그렇게 해 주길 바라' 라고 통보 했겠죠.



 단통법 나온 뒤로 사용자는 엄청난 위약금 + 통신비 + 횡포 + 기타 등등 에 시달리며 스마트폰 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쓰지도 않는 거지같은 앱들을 (특히 올레 내비?) 제대로 된 설치도 안했는데 이미 멀티 태스킹 창에 떡 하니 저렇게 박아 두는 센스는 정말 갑질의 연속이라 보입니다. 특히 노답4형제 (원래 4형제) 의 경우는 저렇게 마치 이미 설치 되어 있는것 처럼 떠도 막상 누르면 앱 옵데이트를 빙자한 설치 해야 한다 뜨는 것이 더욱 더 충격과 공포 라 하겠으며, 이것은 매번 보기 싫어도 핸드폰을 볼 때 마다 통신사의 암묵적인 협박에 가까운 광고를 무조건 봐야 하는 것 이란 점 입니다.

 그런다고 이런 암묵적인 광고에 구글AdWare 처럼 푼돈이라도 손에 쥐어 주거나, 통신비를 깍아 주는 것도 아닌더러, 이것은 명백한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 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갑질에 신나 있는 통신사께서 소비자 권리 따위 생각 할 리 없는 나라에 있는 것 자체가 함정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제조사는 이런 거지같은 Preload app 따위들 안 만드는 것이 생산에 이롭고, 품질 관리에도 이점이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통신3사님들 께서는 그딴걸 소비자 따위가 누리면 곤란 하겠다 생각하나 봅니다. Preload 를 하되 사용자가 안 쓰고 싶으면 지우게라도 하던가 해야 하는데 떡 하니 안그래도 부족한 내부 메모리 차지나 하고 있으면서 삭제는 안된다 해도 사용 안함 까지 불가능 하게 해 두는걸 보면 이건 대체 어떤놈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인지 궁금 할 정도 입니다.


 아마 2000년 이전에 피쳐폰 시절, 자사에서만 되는 피쳐폰들 생각하면 요즘 스마트폰은 좀 더 복잡해진 피쳐폰 정도로 생각하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합니다만, 그걸 용납 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라 생각 합니다. 최소한 이런 쓰레기에 가까운 앱들을 설치 해 두는 것 까지는 용납 해 줄 수 있다 해도, 최소한 소비자가 삭제를 할 수 있도록은 해 주어야 하는것이 도리 아닐까요?


 정말 이딴 통신사 앱들을 미리 깔아 두고 삭제나 사용안함 까지 막아 두고 무조건 써야 하도록 강제하는 이런 만행을 국내 통신사 들은 그만 둬 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해외에서 구매한 G3 같이 차라리 해외에서 파는 언락폰들 처럼 따로 살 수 있게나 해 주던가. 단통법 따위나 만드는 정부와 '너의 선택권 따윈 존재 하지 않음 ㅎ' 라는 국내 통신사나 참으로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지경 입니다. 점점 더 좋은 세상 살아 가는 것 같습니다.


_ps_

글 제목이 옵티머스가 아니라 옵터머스로 오타가 있길래 수정 했습니다.

이제 글은 PC 에서만 써야지 ... 이거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