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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Doogee X5 Pro 개봉 및 첫 인상.

 세관에서 74.99 USD 짜리 가지고 오래 끄는 바람에 (이게 그렇게 비싸 보이는 제품 이었는지 ?) 조금 늦게 도착한 Doogee X5 Pro 입니다. 5" 화면에 그냥 네모나게 생긴 제가 원하는 그런 모습의 제품 입니다.

 이전에 쓰던 최악의 폰 - LG 옵티머스 Big 을 닮은 느낌이 드는건 ... 착각이라고 스스로를 세뇌 하면서 제품을 개봉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홍콩에서 구매한 X5 Pro 는 케이스와 강화유리를 옵션으로 구매 했던 지라 아래처럼 왔습니다. 박는 그냥 종이 박스. 일반 싸구려 제품 뜯듯이 옆면을 열면 안쪽에 폰이랑 뭐랑 기타 등등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종이 한장으로 적혀 있는 설명서. 당연 한글은 없습니다. 아랍어도 있는데.

 충전기는 출력이 무려 5V 750mA 입니다. (장난 하나...) 대체 어느시대에서 온건지, 아님 그냥 싸게 만들려고 애 쓴건지 몰라도 뜯으려다 말았습니다. 혹시라도 이 제품 쓰실 분은 충전기는 뜯지도 마시고 그냥 집에 굴러 다니는거 하나 쓰시기 바랍니다. 다이소만 가도 충전기 1A 나오는거 많습니다.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은 튼튼 합니다만, 제가 메인으로 쓰는 아이폰5 도 아직 기본 충전기와 케이블은 박스에 모셔져 있고 절대 안 쓰는 관계로 다시 박스에 밀봉 하였습니다.



 추가 구매한 플립 케이스와 강화 유리.

 따로 파는건줄 알았더니 그냥 폰 제조사에서 옵션으로 파는 제품 입니다.

 즉, 알리에서도 이 제품 케이스나 필름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왠지 알리에서 조차 비싼 느낌이 드는건 ...)



 후면 배터리 커버는 볼륨&전원 버튼이 있는 반대편, 즉 뒤에서 봤을때 오른쪽 옆구리 부터 손톱으로 잡아 당기면 열립니다. 국내 안드로이드폰들 처럼 손톱을 거는 홈 같은건 바라지 말아야 겠지만 어차피 그럴 필요도 없는 구조이긴 합니다. 반올림 쳐도 80 USD 짜리에 뭘더 바라면 나쁜사람 이지요.



 후면에서 아름다운 부분은 배터리 위에 나란히 있는 TFlash , SIM1, SIM2 슬롯 입니다. 이 폰을 쓰는 목적은 회사폰 & 해외 출장시 그나라 SIM 사서 바로 쓰는 것이 목적. 어떤 제품들 하고 다르게 SIM1 은 LTE 되는데 SIM2 는 GSM 만 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dual standby 믿고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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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test 해 보니 dual standby 는 GSM+3G/LTE 조합만 되는듯 합니다, 일단 이 부분은 실패 ... ㅠㅠ;

원래 목적은 3G+3G 로 쓰려고 한 것인데 막상 실제 써 보니 그 조합은 불가능 합니다.




 위 슬롯에 요즘 대부분 안드로이드 폰들이 뜨는 micro SIM 꼽으면 됩니다. 일부 중국 제품들은 LTE SIM 이 제일 크고, 오히려 GSM 이 micro SIM 슬롯인 얼척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참 단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참 마음에 듭니다.



 저렇게 꼽아서 켜 보면 다 인식 합니다. 하나는 KT, 하나는 SK 인데 둘다 따로 잡히긴 합니다만 미개통 SIM 이라 그 이상은 테스트 해 보지 못했습니다. (둘 다 3G, 3G로 각각 잡히나, )



 가격이 말해주는 구조는 위 사진 처럼 아쉽기 마련인가 봅니다. 하지만 뚜껑 닫고 케이스 씌어 쓰는 제 생활 패턴에 있어서 저런 구조가 무너가 대단히 위험하진 않습니다. 그냥 물에 안 빠뜨리면 되는 것 이지요.


 크기는 대충 LG Nexus4 와 비슷 합니다.

 X5 Pro 는 참고로 화면이 5" 입니다. 해상도는 X5 가 더 좋습니다. (Nexus4 는 변태 해상도, X5 는 그냥 720p에 Soft navi 없음!) 당연히 LG 가 저때 부터 Soft navi 쓰는 거에 맛들여서 솔찍히 좀 짜증나는 상태 인데, 이런 부분만 따지면 이제 LG 폰도 안쓰고 싶습니다. 중국보다 못한 OS 업데이트에 통신사 어플 없다는 해외판 언락 사도 뭔가 깔린게 많고, 홈버튼 만들 돈 아끼는 꼬락서니 보면 사실 무척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첫 인상은 국내에서 40만원 쯤 주고 사는 어떤 폰들 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중국산 폰들이 만듦세 안좋다고 하는 말은 어디 다까끼 마사오가 국가 기반산업으로 부흥 해야 할 농부님들 처우 떨어 뜨리던 시절 소리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NFC 없고, 국내 특화 서비스들 (예를 들어 어느 전자회사 이름 붙인 Pay 들이나, TV 에 요즘 나오는 스티커 딱지 붙이며 선전하던 그런거나 기타 등등) 은 못 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이폰5 가 메인이다 보니 G3 국내판이나 해외판 써도 NFC 를 끄고 다니는 입장이다 보니 쓸일이 없긴 합니다만 ... NFC 자주 쓰는 분들껜 절대 피해햐 할 상품 입니다.

 또한 교체 배터리 제품인데도 왜 2개 안주는거냐! 라고 하면 못 쓸 제품 입니다. 알리에서 개당 우리나라 돈으로 7~8천원 주면 추가 배터리 살 수는 있지만, 십수년 전 피쳐폰도 배터리 갈아서 써 본 기억이 없는 생활 패턴을 가진 입장에서는 그냥 외장 배터리 꼽아 쓸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새 배터리 꼽아 쓰면 되는 편리함도 있겠지만, 아이폰도 그냥 밑에 나사 두개 열고 갈아 쓰다 보니 방법의 차이 일뿐 (어차피 국내에서 AS 는 포기) 이다 보니 불편함은 없는 편 입니다.



 이후 소프트웨어나 기타 사용기 등을 이어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인상은 매우 좋은 편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0만원 언더로 중고폰 사서 쓸 생각 이라면 그냥 중국산 써 보는게 낫다고 보겠습니다. (보통 2015년 10월 기준으로 10만원 대 안드폰들이 단통법 버프 받아서 스냅 400 아님 좋아야 600 나오는데, 국내산 스냅드레기 400,600 의 실사 퍼퍼먼스가 중국산들 보다 좋지 않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