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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하드웨어

FX-AUDIO DAC-X6 사용기


읽기에 앞서

 본 사용기는 어떠한 협찬도 없이 작성된 사용기임을 밝히며, 이를 이용한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금하며, 이를 어길시 법적인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몇년 전 부터 중국의 중저가 오디오 브랜드 들의 퀄리티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발전 하고 있는 중 입니다. 특히 이런 부분은 중국산은 싸구려 란 이미지를 모두 날려 버리고도 남을 수준이며, 이런 수준을 가지고도 엄청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음은 더욱 더 무서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런 브랜드 중 FiiO 와 달리 거치형 기기로 승부를 내고 있는 업체가 있는데, 바로 FX-AUDIO 라는 회사로, 엄청 좋은 품질의 DAC 및 AMP 등을 믿을수 없는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여겨 보고 있던 DAC-X6 모델이 가격이 더이상 떨어지지 않아 큰 마음 먹고 구매하여 이번에 사용기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근래 최저로 구매할 수 있었던 분들은 배송비 제외 50 USD 이하로도 구하신 분들이 계셨겠지만, 저의 경우는 그 기회를 잡지 못했었습니다.


외관

일단 제품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디어 있으며, Portable DAC 와 달리 배터리가 없이 거치해서 쓰는 형태다 보니, 덩치가 약 3.5" HDD 크기 만 합니다. 무게도 조금 나가는 편 이며, 6.3mm 헤드폰 단자 출력이 기본이며 3.5mm 단자 어뎁터를 기본으로 제공 합니다. 볼륨 놉 의 경우 돌려 보면 살짝씩 단계가 걸리는 느낌이 나는 알프스사 고급 볼륨 놉을 쓴게 느껴 집니다.

 또한 왼쪽에 전원부와, 입력부 선택 ( 광학, USB, 동축 ) 을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치 역시 매우 강한 텐션을 가지고 있는데 저가 제품들이 가진 헐렁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는 스위치 였습니다. 이걸 딸깍 거리며 한참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한 건 좀 무서웠습니다.

 후면은 USB2.0 포트 와 광학 입력단 및 동축 입력을 3가지 지원하며, Passive 스피커 및, Line out 을 지원하는 RCA stereo 단자를 지원 하며, 12V 1A DC 입력을 내부 AMP 구동부로 사용 합니다. USB 만 PC 에 연결 하면 장치는 인식이 되지만 실제 소리는 나오지 않기 떄문에 전원이 꼭 필요 한 제품 입니다.


만듦세

 중국 제품들이 대부분 기계화 된 상태의 공장 라인에서 만들어 지지 않고 대부분 인건비가 싸다 보니 직접 수가공품으로 만들어 진다고 생각 하면 됩니다. 아마 이 제품 역시 그런 수가공업을 통해 나온 제품이다 보니 후면 패널 조립 상태에 약간의 단차가 있거나 합니다만, 실제 사용을 할때 이 단차 때문에 제품을 사용 못 하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하지만 금속 처리 마감이나, 각 부품의 배치 등은 실제 사용하는 입장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인지라 자세히 살펴보기 되는데, DAC-X6 는 그런 부분에서는 만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60 USD 정도에 구할 수 있는 가격을 생각 하면 아마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판매자 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60 USD 에 기본으로 1미터 정도 펠티어 소자가 달린 USB 케이블을 제공 하는가 하며, 12V 1A (유럽식 220V) 를 젝ㅇ해 주는데다 e-EMS 로 엄청 빠른 배송을 받을수 있는 옵션 까지 몇 USD 안에 가능한 판매자가 알리익스프레스나 아마존에 많기 떄문에 국내에서 구하는 십수만원대 에 비할바 없이 제품을 써 볼 수 있습니다. ( 가격도 거의 동일 )

 대체 왜 한국에만 들어오면 몇만원 안하는 제품이 다 십수만원이 넘는지는 도통 이해 하기 힘들긴 합니다만, 이런 제품들은 초기 불량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십년이 넘도록 계속 써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다는 특성과, 설명 고장이 나도 수리할 비용으로 새 제품을 살 수 있는 정도라 나쁜 선택은 절대 아니라 생각 합니다.


하드웨어 사양

  • DAC: CS4398 + CS8416
  • Opamp: OPA2134
  • Headphone amp: TPA6120 + OP275
  • 16 bit: Support 44.1 – 192 kHz
  • 24 bit: Support 44.1 – 96 kHz
  • Standard input interface: PC USB/coaxial, fiber optic (with toggle switch)
  • Standard output interface: 6.35 mm headphone output baseline, standard RCA connectors
  • Line level output: RMS 2V
  • Recommended headphone impedance: 32 – 600 ohm
  • Output power:
    • 90 mW / 600 ohm
    • 180 mW / 300 ohm
    • 450 mW / 100 ohm
    • 610 mW / 62 ohm,
    • 910 mW / 32 ohm
    • 1,000 mW / 16 ohm
  • Signal-to-noise ratio: ≥ 105 dB
  • Adapter voltage: 100 – 240 ACV
  • Machine power / adapter output voltage: DC 12 V 1A above
  • Dimensions: 3.9 x 5.7 x 1.4 in (9.8 x 14.6 x 3.5 cm)

일단 위의 하드웨어 스팩 중 중고급 헤드폰들이 필요로 하는 최저 임피던스들이 보통 100 에서 300 ohm 정도인걸 고려 하면 그에 해당하는 450~180mW 출력은 과히 풍부한 음량을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최대 스펙은 600 ohm 을 쓰는 헤드폰은 대체 어떤 것들일지 궁금 하긴 합니다만, SNR 이 105dB 이하인 점과, 24bit 96KHz 출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자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PC 에서 인식 되는 칩셋은 Cirrus Logic 사의 CS4398 로서 표준 스펙엔 나와 있지 않지만 극소수 매니아층이 사용하는 DSD 도 지원 하고 있습니다만, DSD 관련 음원은 가지고 있지 않아 이런 부분은 테스트 하지 못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DSD 의 경우가 꼭 PCM 형태의 음원 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점 입니다. 아마 시분할과 위상폭의 차이 정도이겠지만, 결국 출력은 sine 파로 나온다는 것 입니다.


Windows 에서 지원 되는 수준

 Windows10 기준으로 DAC-X6 라는 장치명으로 시스템 내 사운드. 비디오 및 게임 컨트롤러로 인식이 되며, 다른 프로그램 등에서도 다음과 같이 인식이 됩니다.


음감에 사용한 헤드폰

  음감에 사용한 헤드폰은 각각 AKG K550K702 로서 각각 비슷한 제원이나 하나는 밀폐형이고, 하나는 개방형 이라는 차이 이며, 보기와 달리 K550 은 32 ohm 이고, K702 는 62 ohm 입니다. 두 헤드폰 모두 소리가 크게 들을 수 있는게 아닌지라 높은 출력의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충분한 음량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들 입니다.


평가

 음원은 별 다른 수준이 아닌 iTunes 에서 제공하는 AAC 음원들 이며, 44KHz 출력에 256Kbps AAC-LC 포맷들 이고, 일부는 48KHz 의 무손실 FLAC 음원을 AIMP 를 통해 청취 해 보았습니다. 출력은 24bit 96KHz 로 resample 을 이용 해서 별도의 EQ 나 음원 후보정 등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만 청취를 하였습니다.

 일단 처음 느껴지는 느낌은 전체 볼륨의 크기 1/4만으로도 그간 확보되지 못한 음압등으로 인한 부족한 부분을 모두 날려 줄 수 있는 만족감 이었으며, 작은 구경의 유닛들로 부터 느낄 수 없는 넓은 공간감을 느낌은 물론, 풍부한 음량과 함께 표현되는 많은 음적 표현들은 모르고 지날 수 있엇던 부분들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카메라에선 촬상면이 깡패란 말이 있듯이, 음악쪽이라면 역시 출력 유닛크기가 깡패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출력을 높이면 DAC 자체에 발열이 은근히 있는 편인지라 갇힌 공간에 두지는 않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아마 60 USD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24bit USB2.0 지원 DAC 에 풍부한 출력을 가지는 제품으로서는 이 만한 제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문 측정 장비 같은 것들이 없이 단순히 제 주관적인 평가만으로 글이 써진 점을 고려 한다 해도 노이즈가 넘쳐나고, 출력을 올릴수록 소리가 무너지는 저가 제품들에 비하면 매우 좋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