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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ement

인텔 모블린 세미나, 2009년 10월 28일 오후

오전에 이어 오후에 이어진 모블린 세미나는 오전과 비슷하게 모블린을 탑제 하려는 제조사 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대부분 자사 제품 설명 정도로 그치는 정도 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뛰어난 정보나 미래를 알 수 있을 만한 방향성 같은건 없었는 듯 합니다

Award Modular 를 먹어서 세계 제일(?) 의 BIOS 업체가 된 Phoenix BIOS 사는 새로운 ACPI S3 기능을 사용한 고속 플랫폼 스위칭 기술을 통해 뭔가 하려고 하더군요. 이름은 HyperSpace , StarWars 에서 나오는 용어죠 ^^

VM 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간 전환이 아닌 ACPI S3 mode 에 따른 하드웨어적인 스위칭으로 해당 시장을 노리는 듯 합니다.
한쪽 OS 가 suspend 된 이후 다른 OS  가 돌아 가는 부분인데요, 이는 넷북이 메모리 1GB 만을 기본으로 쓴다는 점을 미루어 볼때 시장에서 얼마나 뛰어난 매리트를 발휘 할 것인지는 알 바가 없더군요.

다른 BIOS 업체인 AMI 는 그냥 BIOS 에 올인하나 봅니다 ^^
.
다만 인텔 자체에서 하는 세미나는 의미가 있는 편 이었습니다.
모블린의 기초적인 구조, 그리고 소프트웨어 지원 방향 등을 간략히 소개 받을 수 있었고, GTK+ 와 QT 가 기반이 된다는 것과 OpenGL / OpenGL ES 가 기본적인 사양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죠.
특히나 Clutter 라 불리는 3D 기반 UI 라이브러리가 존재 하며, QT/GTK 에서 사용됨은 물론 미디어 재생은 물론 web 렌더링 까지 포함하고 있음에 물리엔진 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성능은 어느정돈지 알 방법은 없었습니다)
구글의 크롬OS 와 다른 점은 리눅스라는 기반때문인지 몰라도 C/C++ 가 중좀이 되며 ISV 를 통한 Moblin Compliance 라는 것을 갖춤으로서 단일 어플리케이션 바이너리로 다양한 장치에서 동일한 동작을 보장 한다는 것을 내세우는 점이 독특 했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C/C++는 물론 Java 를 포함하고 있으며, Aodobe(r) AIR를 통해서 인터넷 어플을 목표로 잡고 있다는 점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구글 크롬OS 의 Java 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 부분을 인식한듯 해 보였습니다.
또한 윈드리버 라는 회사에서 자사에 맞춘 Moblin 을 통한 모바일 기기 적용 사항과 MID의 시장 공략등을 진척 하고 있다는 점들을 데모로 보여 주더군요.
물론 구조는 인텔에서 소개한 것과 다를 바 가 없습니다만 , 실제 구동된다는 데모는 볼만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GTK 와 QT 에 이어 자사 UI 라이브러리가 더 있다는 점 ?
사실 무엇이 OpenGL 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GTK 와 QT 보다 뛰어난지는 모르겠습니다.

데모에서 사용된 하드웨어에 대한 자세한 사양이나 데모를 직접 볼 수 있는 하드웨어는 존재 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네요.
하지만 이리 저리 좋은 UI 를 보여 준다는 점과 여전히 Apple 의 UI 를 따라 간다는 점은 지울수 없었습니다.

이어서 인텔에서 준비한 Intel Development Suit 는 대부분의 플랫폼 업체들이 자신의 OS 를 먼저 빌드 하기 위해 사용하는 intel compiler 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어 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GCC 4.2.1 과 100% 호환되며 심지어 Intel compiler 로 빌드된 object/lib 과 GCC 에서 빌드된 object/lib 은 서로 호환되며 혼용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다만, intel compiler 의 경우 -O2 , -O3 와 같은 optimization 옵션에 따른 성능 차이가 GCC 와는 많게 13%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는 점이 인텔측의 주장 이었습니다. 게다가 GCC 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독특한 optimization 옵션이 존재 하였기 때문에 Intel 기반 플랫폼은 Intel Compiler 사용이 뛰어다는 점이 핵심 이었습니다.
(반면에 Linux kernel 은 복잡도와 최적화된 코드 덕분에 GCC 나 Intel compiler 나 차이가 없다는군요 .. 결론은 kernel 소스보고 쩔뻔했다는 누구나 똑같이 감탄하는 그 대사가 나왔다는점 ^^; )

막지막 으론 Infraware 에서 Moblin 과 Adnroid 를 함께 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부분일 뿐이라는 점.
또한 Infraware 에서 함께 제공하는 SDK 는 실제 구동 되는지 알수도 없었으며, 에뮬레이터라고 들고 나온 것은 질문을 해 본 결과 시뮬레이터 였습니다.
실제 윈도우모바일이나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처럼 머신코드와 실제 디바이스를 직접 에뮬레이션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Visual Studio 에서 x86 코드로 빌드된 것을 돌려보는 시뮬레이터 였다는 점 .. (그걸 에뮬레이터라 부르는건 에뮬레이터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합니다만 ..) 이 아쉽더군요.
게다가 이미 인텔이 설명한 Compliance 를 적용 한다면 굳이 Infraware 의 SDK 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인데 이는 섣부른 판단으로 만들어진 SDK 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세미나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은 , 인텔이 x86 기반의 N 모델에 이어 ARM 계열인 Z 모델을 출시하고 자사의 개발툴을 공개하는 것은 역시 하드웨어 제조사 답게 자신들의 CPU 와 그에 따른 부가적인 것들을 함께 판매 하기 위한 것이란 것 과.
각 OEM 제조사 들은 그닥 개성없는 customization 된 Moblin 을 내세우고만 있다는 점 입니다.
각 제조사 마다 붙는 App-Store를 계획하고 있던데, 특히나 중국이나 대만에 위치한 업체들의 App-Store 의 다양성은 둘째 치고 느려터진 웹 접근 속도로 어떤 장사를 할 수 있을까? 라는 비관적인 부분만 부각 된 듯 합니다.

인텔의 양면성.
구글과 함께 크롬OS 를 함께 작업을 하면서도 자사의 Moblin 을 통해 시장을 넓히겠다는 모습.
어찌보면 야비하면서도 범 세계적인 회사의 모습이기도 한 듯 합니다.

Moblin , ChromeOS 등 ..
앞으로 넷북은 물론 MID , 핸드폰까지 내다보는 다양한 플랫폼 시장의 모습은 거성들의 전쟁으로 인한 소비자 입맛의 다양성으로 발전될 아름다운 미래를 보는 듯 하네요.

ps...
인텔 ATOM CPU 인 N모델의 전류소모량은 불만이 없는데 함께 딸려서 써야 하는 945G MCH 와 ICH 의 데스크탑급 전류소모량은 줄일 수 없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