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에 앞서: 본 리뷰는 개인이 개인돈으로 사서 쓴 사용기며, 해당 제품 업체의 협찬 따윈 받지 않았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한지 까먹고 있던 이어맥스 E610 이 마치 선물이 뜬금 없이 온 듯 도착 했습니다. 그나마 동기간에 주문 했던 다른 싸구려 제품들 보단 빨리 왔다는 것에 안도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얀웬 같은거로 안 왔으니 다행이지 가짜 송장에 찍힌 다른 제품들은 이미 2주 전에 도착 했어야 하는데 안 오는거 보면 정말 문제란 생각만 듭니다.

 아무튼, 이어맥스 E610 은 미국 노울즈 사의 dual BA 를 사용한 제품으로 스펙상엔 HiFi 오디오용으로 만들어 졌다는 특색을 가졌던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도착한 박스엔 그냥 종이 상자 하나와 간략한 스펙 정보 (물론 전 한자를 몰라 뭐라 써 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안쪽에 정전기 방지 비닐에 들어 있는 간략한 제품 자체 뿐 이라 하겠습니다... 그나마 알리에서 파는 제품 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dual BA 원가가 높기는 한가 봅니다.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분명 제품 소개엔 마이크 컨트롤러가 있고, 저 또한 마이크 컨트롤러가 있는게 같이 올 줄 알았더니 그딴건 페이크 였습니다. 열어 보자 마자 '이 제품은 음악이라 들으라고 만들어 졌습니다' 라고 온몸으로 격렬하게 표현 중인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에 포함된건 보관용 파우치, 이어폰, 실리콘 팁 (S, L) 과 한자도 모르는 사람에게 왜 준지 모르겠는 설명서와 보증서 겸용 종이 한장 입니다. 정말 다른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케이블이나 하우징이라 불리는 이어폰 자체는 품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케이블은 얼핏 봐서는 KZ 씨리즈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는 마찰이 심하지 않고 더 탄탄한 재질 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KZ 의 싸구려 포스가 남발 되는 케이블이 아닌 점이 다행이었으나, 이어폰 하우징 부분의 구멍 접합부(아래 이미지 참조)의 마무리는 모자랐습니다. 금형을 절삭하는 CSD 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사출을 한 것인지 의하할 정도로 사용엔 지장이 없지만 아쉬운 마무리 부분입니다.



 실리콘 팁은 애플 인이어 제품과 동일한 형태의 것을 사용 합니다만, 재질이 좀 더 딱딱한 느낌이 들 수 있어 보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좀 더 두껍다고 해야 할 듯 합니다. 결합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크기고 여분으로 (안 쓰겠지만) S 와 L 을 따로 줍니다.



 하우징 자체는 알루미늄으로 예상되는 재질 입니다. 매우 가벼우나 플라스틱이 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고로 겨울에 좀 차가움을 귀로 느낄 수 있겠지만, 작은 하우징 구조에 BA 를 쓰는 제품 이라면 겉이 플라스틱 보다는 금속이 내구성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케이블 플러그는 금속 표면을 가지고 있어서 이게 안쪽 우레탄(또는 고무) 재질과 분리가 되지 않는 이상 튼튼한 내구성을 가질 듯 합니다. 물론 케이블이 끊어 지는건 이 부분이 약해서가 아니므로 겉면에 수축튜브를 이용해서 한번 더 싸 주었습니다만, 중국산 제품들이 가지는 케이블 플러그 문제는 없었습니다.


 소리 자체는 ... 글쎄 그렇게 좋다고 못 느꼇습니다.

 그냥 KZ-ATE 나 ED9 같은 고음을 살짝 기대 했었는데, dual BA 나 되는 제품이 느껴지는 느낌은 덩치 큰 BA 하나만 썻던 UE 의 Super.Fi4 느낌 입니다. 고음이 없으므로 느껴지는 무겁고 둔탁한 중 저음에 , 그나마 조금 들리는 고음에 속하는 소리들은 낮은 소리에 거칠기까지 합니다. 딱 아래 그래프 느낌 그대로 입니다.


 위 그래프를 18KHz 까지 늘렸다고 하면 딱 이 이어폰의 느낌 그대로라 하겠습니다. 저음보다 중음이 더 크게 들리고, 고음은 흔적만 남아 있는 편 이며, 그나마 군데 군데 치솟은 중고음 느낌 그대로 소리가 거칠게 들립니다.

 노울즈의 TWFK를 예상한 청아할 거 같은  소리는 물 건너 갔는데다, 왜 2개의 BA 로 1개 짜리 같은 소리를 내는지는 매우 불만 사항 입니다. 그냥 하나짜리 보다 못한 느낌 입니다. (특히 포낙 제품에 비하면 ...)


 가격이 그냥 저렴하고, dual BA 를 썻다는 스펙상 장점과, 케이블이 튼튼하고 파우치도 주고 ... 그런 점 말고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은 제품 입니다.

 물론 KZ-* 씨리즈 처럼 케이블이 자기들 끼리 미친듯이 꼬이고, 마찰력이 너무 쎄서 옷에도 걸리고 하는 그런 지옥같은 상황이 없이 실외에서 청음 하기엔 나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굳이 dual BA 를 쓴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이 제품이 매리트가 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결론은 이걸 살 돈으로 다른 인기 제품을 사는것을 적극 추천 드린다. 입니다.

마냥 중국이 실수를 하지는 않는군요.

어떻게 보면 참 정직한 제품 이겠습니다.


적어도 만들때 저항 달고 하면서 튜닝은 한 줄 알았는데 ... 그딴거 없네요.


이 글은 다음 URL 에 영문으로도 작성 되어 있습니다.

http://rageworx.ddns.net/index.php/a-simple-review-of-earmax-e610/


Posted by 견족자K ragewo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