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구매한 페이지 캡쳐


 요즘 작은 블랙박스 크기 만한 액션캠들이 넘쳐 나는 풍요속에, 저는 자전거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해 보기 위해 큰 모험을 떠나 보았습니다. 구매가는 배송비 포함 + 할인 몇 달러 정도 해서 27 USD 이하로 구매 했습니다. 한 3만원 정도 일 겁니다... (가격이 깡패)

 흔한 GoPRO 복제품 또는 SJCam 복제품의 또 복제 정도 되겠군요. 복제는 복제를 낳고, 그 복제는 또 복제를 ... 무한반복!

 아무튼, 구성품이 화려 한건 물론이거니와, 배터리나 액서서리가 국내에서도 복제로 성공? 한 SJCam 과 100% 호환 될 듯 하여 모험을 해 보았습니다. 한 3주 안되서 도착 하는게 근래 빨리 오는 착각이 듭니다. 국제 우편 3주 안에 오면 빠른 거니까요 (특히 중국에서 오는거면)


밀폐 용기

 반찬 넣고 하는 등에 많이 쓰이는 밀폐용기를 그대로 응용한 방수팩에 넣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이게 아마 모든 복제품이 다 똑같아서 어디에 뭘 끼워 넣던 다 들어갈 겁니다만 ... (신형 GoPRO 는 모양이 다르겠지만요)

 밀폐용기는 당연히 버튼이 외부로 다 빠지므로 물 속이던 어디던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주 누르면 조금씩 새어 들어 갈 수도 있기에 자주 누르는 행위는 자제 해야 겠습니다만 ... 일단 밀폐용기 외에도 그냥 끼워서 쓸 수 있는 가이드도 줍니다 ( 왼쪽 검은색 플라스틱 구조 )

 밀폐용기는 슬라이더 부분을 밀어서 당겨 여는 형태로, 한손으로 열수는 없습니다. 매우 빡세게 열어야 하는데, 이래야 물 속에서 갑자기 열려서 모든게 망하는 일이 없겠죠.

맨 몽뚱아리

 아이~ 부끄러워. 는 아니고, 밀폐용기에서 카메라 자체만 빼면 아래처럼 보통 자동차에서 많이 쓰는 블랙박스 크기 입니다. 그냥 블랙박스에 배터리 달아서 쓰는거라 생각 하면 될 겁니다. 블랙박스 좀 써 본 사람이라면 이제품이나 저 제품이나 카메라 모듈 모양이 눈에 무척 익어 있을 테니까요.

 전면엔 전원 버튼과 렌즈부가 있으며, 후면은 2" LCD 가 달려 있는데, TN 패널이라 시야각이 지옥 입니다. 그냥 찍히고 있는지만 보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설정 좀 할때에나 보는 정도 되겠습니다.

 후면 기준으로 오른쪽에 micro USB 와 HDMI 출력이 있습니다. 물론 저 HDMI 출력은 제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테스트 못 해 봤습니다만, 설명서에 따르면 제품 옵션에 따라 안 나올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저걸 통해서 볼일은 당장 없을듯 합니다. 덤으로 마이크로 보이는 구멍 3개가 있습니다.

 메모리는 TF 또는 micro SD 를 사용하며, 최대 32GB 까지만 인식 한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그냥 16GB 로 ... 이거맛 해도 몇시간은 녹화 하며, 보통 배터리가 먼저 다 닳을 겁니다. (예상 대로라면 1시간 30분 가량 유지 될 것임), 장착은 한번 밀면 고정, 한번 더 밀면 튀어나오는 구조 입니다.

 또한 저 micro USB 를 PC 에 연결 하면 화상카메라로도 동작 합니다 ! 라고 메뉴얼에 적혀 있는데, 시도는 안 해 봤습니다. 집에 쓰는 랩탑들이 거의 카메라가 이미 다 붙어 있다 보니 (게다가 이 글을 쓰는건 맥북 프로 ... ) 이 카메라를 써서 화상을 쓸 일은 없어 보이는 데다, 너무 광각 입니다....

 반대편엔 위/아래 버튼과 스피커로 보이는 구멍이 보이며, 소리는 꽤 큽니다. 아마 밀폐용기 내에서도 소리가 나면 밖에 들릴듯 한 수준 인데 옵션으로 이 소리를 끌 수 있습니다.

 윗면엔 OK 버튼인데, 일반 사진을 찍을때 쓸 수 있으며, 보통은 메뉴에서 선택 입니다. 처음에 손에 이 버튼들이 익지 않아 조작이 살짝 힘들긴 했습니다. 옆에 저건 LED 인데, 일반 사진 촬영시 표시가 되는 듯 합니다. (노란색 이었는 느낌)

배터리

하단 배터리 부분은 슬라이드 걸쇠를 옆으로 민 다음 손톱이나 뾰족한 뭔가로 작디 작은 틈에 그걸 넣어 열어야 하는 구조 입니다. 은근 열기 힘든데, 3만원 짜리에 뭔가 대단한 기능을 기대 하는건 무척이나 도둑놈 심보라 하겠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갑니다. 배터리가 교체가 되는게 어딥니까.

 배터리 수납부 뚜껑이 자칫 잘못 했다간 어디론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교체시엔 긴장하고 하도록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왠만 하면 그냥 micro USB 로 잠시 충전 해서 쓰는게 나을 듯 한데, 은근 충전 속도가 빠릅니다. 물론 배터리가 모든 제품 동일하게 900mAh 짜리라 그런듯 합니다만 ... 당연히 SJCam 용 배터리와 호환 될 듯 합니다 (크기와 접점위치 등이 모두 동일)

후면 LCD 및 메뉴

 2" 크기에 뭘 보고 인지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고, 끽 해야 320x240 크기의 해상도 인데, 여기에 뭔가 많은걸 기대 하면 안됩니다. 다만, 지금 촬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날짜나 시간 등을 보는게 올바른 용도라 하겠습니다.

 메뉴에 한글을 지원 하긴 하는데, 번역기 돌린 티가 999% 나서 뭔 말인지 이해 하기 힘드므로, 그냥 영어로 쓰시길 권장 드립니다. 아니면 중국어를 ...

 동영상은 1080p FHD 로 녹화가 되는데, 아래의 1440x1080 과 혼돈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쓰는 SONY NX5 도 이 모드를 지원 하던데, 7:3 해상도 쯤 된다 보면 되겠습니다. 즉, FHD 모니터나 티비에서 보면 양쪽에 레터박스가 생깁니다. 그냥 크게 크게 찍으시길.

일반 카메라 촬영은 12Mpixel 까지 입니다. 화질은 그냥 폰카가 좋은거라 생각 하시고 ... 추후 샘플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만, 이걸로 일반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고, 블박 대용으로 쓰다가 급히 찍어야 할 때나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아직 카메라를 100% 활용 해 보지는 못 했습니다만, 셀카봉에다 그냥 꼽아서 써도 되고, 어디 여럿이서 놀러 - 물론 혼자 가도 - 셀카봉에 이런거 달아 찍고 다니는게 전 세계 열풍이다 보니, 나도 한번 해 보자! 라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에 시도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가격이  ... 넘사벽이고, 화질은 보통 FHD 영상과 비슷하다 보면 됩니다. 아마 좀 더 눈에 띄게 좋은 화질을 찾는다면 당연히 십수배 비싼 GoPRO 같은걸 쓰셔야 합니다. 추가로 SJ4000/6000 용 배터리를 알리에서 2개 한세트 + 듀얼 충전기 까지 구매 하는데 드는 비용이 보통 6 ~ 8 USD 인걸 감안 한다면 유지 보수 비용이 정말 넘사벽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고장나면 새로 사도 되는 가격이죠 - 물론 이건 중국제 스맛폰도 다 적용 되는 사항 입니다만 ...

 짧게 사용 중에 느낀 점은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전 OK 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따로 여러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일반적으로도 요즘 스맛폰 자체 카메라가 좋다 보니 일반 촬영엔 그리 이점이 없을 수 있으나, 무게나 크기, 방수등을 고려한 촬영을 하고 싶다면 이런 아이템이 최고 일 겁니다. 심지어 방수에 실패해도 100만원 넘는 폰이 침수되서 바보가 되는가 vs 3만원 짜리가 죽는가, 를 비교 해 본다면 뭐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보이는데다, 고정으로 달린 렌즈가 광각이다 보니 재미난 촬영이 많이 가능한 점 도 큰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자가 수리가 가능하지 못하시거나, 아직도 중국산 제품에 불신이 크시거나 하다면 정식 수입된 이름 있는 제품을 쓰시고, 그런데 돈 쓰는게 아까운 저같은 가난한 분들은 모험을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Posted by 견족자K ragewo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