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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ADATA SU800-NS32 (M.2/NGFF) 512GB


읽기에 앞서: 이 제품은 자비로 구매한 제품을 리뷰 한 글 입니다.

제품 사양

 이 제품은 NGFF(또는 M.2) 22x80 외장 규격을 사용하는 SATA600 SSD 입니다. 즉, NVMe 와 같은 PCIe 고속 SSD 가 아니지만, 일부 노트북에서는 이 규격만을 지원 하기 때문에 다른 장치를 사용할 수 없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 합니다.

 제품은 3D NAND 와 SLC cache 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요즘 면적대비 용량과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SSD 에서 많이 사용하는 3D TLC 를 의미 합니다. 단, 쓰기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대응하기 위해 SLC NAND 를 내장하여, DRAM 버퍼 사용으로 성능을 끌어 올렸다고 합니다 ( 제조사 제품소개: http://www.adata.com/en/feature/440 )

제품 박스

 이 제품을 구입 할 때만 해도 이런 박스에 올 줄은 모르고 샀을 만큼 오픈 마켓에 제한된 수량에 올라운 제품을 첫 구매자로 구매 했었습니다(만, 다른 곳에 이 소식을 전하자 마자 광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가격은 쿠폰과 포인트 사용 등등으로 거의 시중가의 반 정도로 구매가 가능 했었기 때문에 잘못된 제품이 오는건 아니었는가 했습니다만 - 다행히 정상 제품이 왔습니다. 박스는 실제 여러색이 비취지는 필름을 사용하였으며, 종이로 된 작은 박스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제품은 정상적으로 국내 인증이 완료 된 제품으로 AS 가 가능한 제품이며, 국내에서 AS 가 거부 될 때에서 구매 후 3년 보증 기간 이후에거 RMA 형태로 ADATA 본사에 보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부 포장

 이 SSD 는 NGFF 또는 M.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장치에서만 가능합니다만, 안타깝게 NVMe 와 같은 고속 인터페이스가 아닌 SATA600 이므로 최고 속도가 띄어나진 않습니다. ( 그래서 가격이 ... )


SSD 가 작고 길죽한 모양이다 보니, 박스내에 가운데가 아닌 한쪽에 몰려 있는 구조 입니다만, 이건 왜 그렇게 만든건가? 란 의문이 좀 드는 편 입니다. 보통 박스가 찌그러 지면 가운데가 먼저 힘이 받기 때문에 한쪽 측면으로 몰아서 배치 한 것인가? 란 생각 도 듭니다만, 일단 국내에서 배송이 된다면 이런 부분은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 보는게 좋습니다. ( 실제 국내 배송은 저 박스만 오는게 아니라, 큰 박스에 뽁뽁이 비닐에 쌓여서 오기 때문 입니다)


컨트롤러

 사용된 컨트롤러는 Silicon Motion 사의 SM2258H 를 사용하고, SSD 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Nanya 512MB DRAM 을 cache 로 가지고 있습니다. SLC NAND 는 아마 컨트롤러 안에 내장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함꼐 사용중인 DREVO X1 의 SM2256K 성능 보다는 향상 되었다고 보입니다.

추가적인 특징으로는 각 BGA 형태의 컴퍼넌트 밑에 언더필 공법으로 부품이 충격에 의해 냉납이 나거나 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 해 주는 후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좀 더 싸게 구매 가능 한 중국산 SSD 는 이런 후처리가 되어 잇지 않습니다. 그래서 컨트롤러는 물론 모든 NAND 에 이 언더필링을 처리 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자주 들고 다니는 노트북 같은데서는 이런 처리가 수명을 얼마나 길게 사용할 수 있는가의 차이가 되기도 합니다.


제품 장착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Micron 사의 M1100 모델로 240GB 용량을 가진 제품 이었습니다. 물론 성능은 쓰기 500MB/sec 언저리로 나오는 SATA600 으로 나온 제품 이었습니다. 3D NAND 라 불리는 TLC 구성이고, cache 를 위한 메모리를 장착 하고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저장용량이 240GB 로는 뭘 할수 없는 처지였다는 점 입니다.

이걸 이제 때 내고,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전열 성능이 좋은 구리 테이프를 발라서 발열을 처리 할 수 있도록 처리 하고, 써멀패드를 컨트롤러 위에서 새로 바른 구리 테이프와 닿도록 조절 한 다음 새로 장착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SSD 를 배터리 바로 옆에 달도록 나와서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사용된 배터리가 리튬 계열이라 스웰링이 발생 할 경우 면적이 넓은 부분으로 가스가 차서 부피가 팽창 하므로 SSD 에 무리가 가진 않을 거라 예상을 해 봅니다.


성능

일단은 부팅 디스크가 아닌, 다른 SATA 에서 부팅을 한 상태로 빈 디스크로 벤치를 해 보면 쓰기 500MB/sec 언저리로 요즘 나오는 저가 3D NAND(TLC) 를 사용한 SSD 와 비슷한 성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NVMe 와 같은 고성능 SSD 를 쓰는 것에 비하면 당연 성능은 빨라야 쓰기 500MB/sec 정도 이지만, 실제 부팅디스크로 쓰면서 OS 를 함께 쓸 경우는 쓰기 성능이 300MB/sec 정도로 떨어 집니다. 그럼에도 부팅은 매우 빠르며, 게임로딩은 번개 같으며, 주로 하는 사진 작업이나, 동영상 편집 등은 매우 쾌적하게 사용 가능 합니다.

 3D NAND(TLC) 의 경우는 기존의 2차원(평면) TLC 와 달리 데이터가 저장되는 셀의 구조가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여서 현재 수명이 거의 MLC 보다 길다고는 합니다만, 이를 뒷바침 할 만한 것으로 수년간 쓴 중국산 SSD 가 아직도 문제 없이 동작중임은 물론, 트렌센드 등의 다른 SSD 역시 모두 3D NAND 이기 때문에 수명에 대한 것은 일명 '돌연사' 외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SSD 가 죽는 가장 큰 문제는 NAND 소자 보다는 컨트롤러 자체가 과열로 인한 것이 많은 편 이므로, 긴 수명을 위해서는 컨트롤러의 발열을 해결 해 주는 것이 긴 수명을 위한 최소 작업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이 제품을 추천을 하나 제가 구매한 가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많이 다르게 소량으로 나온걸 구매 했던 관계로 가성비 보다는 성능으로만 판단 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 2018년 4월 기준 시장가 17 ~ 20 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