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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아마존발 Inland SSD 480GB 구형과 신형 차이 및 성능

 올해 미국과 한국에 작은 돌풍? 을 일으켰던 Inlnad SSD 480GB 구형 신형을 하나씩 구해서 그 차이를 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분명한건 겉면은 같아 보이나, 뜯으면 안이 다른 겉과속이 다른 제품이 중 하나 입니다. 결론부터 써 보자면, 역시 메이저급 제품이 아니고서는 이런 문제가 생길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포장 박스 차이 ?

구형과 신형 모두 외관 박스가 아래처럼 동일 합니다. 차이는 무게 일 뿐. 게다가 구매는 인터넷으로 미국 아마존으로 부터 넘어 오는거라 대한민국에서는 박스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방법이 없다는 점.

 게다가 겉면에 표시된 스펙인 읽기 및 쓰기 속도는 동일 합니다. 그야 처음 빈 깡통에다 쓰면 읽기 및 쓰기 속도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뭐든 새거는 좋은거니까요.


SSD의 외관 차이

(왼)신형 _ (우)구형

위 사진을 보면 일단 재질이 달라 보이는데, 그 차이는 바로 플라스틱 과 금속(알루미늄으로 추정)의 차이 입니다. 당연히 무게가 차이가 나고, 방열에 대한 성능 차이도 있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만, 이보다 더 심각한건 안에 들어 있는 구성 자체가 완전 다르기 떄문 입니다.


Inside 구형

 일단 이 제품은 독특한 외장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특징으로 보아 대만 LiteOn사의 (또는 Gigabyte? 하지만 여기도 LiteOn OEM 으로 보임) 제품을 OEM 으로 받아 판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참조1 , 참조2 ), 그래서 인지 겉면에 붙은 스티커 말고는 100% 동일한 제품이라 보면 됩니다.

 안을 가득 채우는 크기의 PCB, 덩치가 NAND 보다 큰 컨트롤러, 그리고 Nanya DDR 메모리가 백색에 가까운 금속 외장제를 검은색 도료로 칠한 케이스 안에 잘 들어져 있어서 써멀 패드 그냥 붙이고 뚜껑 닫으면 되는 구조 입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SSD 가 아닌가! 란 생각이 드는 구조 였습니다.

사용된 NAND 는 요즘 보기 힘든 BGA 타입은 아니지만, TOSHIBA 제품으로 32GiB 짜리 TLC 를 앞뒤로 16개를 붙여서 480GiB 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 숨은 용량은 cell 대치등으로 쓰일 걸로 예상 ) 사실 이 PCB 형태는 정말 많은 제품들이 OEM 으로 판매들 한 것으로 찾아 보면 꽤 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기업들에게 사랑받은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사용된 컨트롤러는 바로 Phison PS3110-S10 입니다. 근래에 나오는 3D TLC 등에서 쓰기 속도 빠르게 하려고 애 쓰는 SLC caching 이라는 조삼모사 기능 같은거 대신 DDR3 메모리를 cache 로 쓰기 때문에 성능이 나쁘지 않고, 꽤 많은 제품들에 쓰였던 제품 입니다. 외국 포럼에서도 성능하락에 대한 불만은 본적이 없으므로 믿고 써도 될 정도라 하겠습니다만 ... 신형은 여기에 충격을 끼얹습니다.


Inside 신형


 형편없는 플라스틱 외장재에, 1/3 만 차지하는 원가절감의 끝판왕을 보여 주는 PCB 사이즈, 256GiB 짜리 TOSHIBA 3D TLC NAND 2개와 함꼐하는 구성, 그리고 당연히 보이지 않는 DDR cache ... 그렇습니다. 이건 마치 100원에 그랜져급 차량을 타다가 모닝을 같은 소형차를 동일 가격에 팔아 버린 느낌 이랄까요.

사용된 칩셋은 Phison PS3111-S11 로 그낼 나오는 3D NAND 류에서 지원되는 기능들을 모두 지원 합니다. 당연 SMI 칩셋들 처럼 DDR 메모리를 추가로 다는 모델은 아닙니다.

발열 처리 하기

 이런 3D TLC 에 DDR 메모리 없이 돌리는 컨트롤러 들은 엄청난 발열을 함께 동반하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이런걸 제조사는 알면서도 동작되는 컨트롤로가 설계온도 안에서 동작 한다는 이유로 아무런 발열에 대책을 세우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 제품은 외장재가 플라스틱인데도요.

그래서 저는 간단히 높은 순도의 겉면이 코팅된 얇은 구리판을 써멀테잎과 함께 앞 뒤에 약간씩 붙였습니다. 적어도 플라스틱 자체도 열을 전도를 하긴 하니 없는 것 보단 나을 것이며, 공기로 방열 하는 것 보단 항상 나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열 처리를 하기로 한 것 입니다.

이런식으로 앞 뒤로 발열처리 할 부분에 써멀패드를 붙여 준 다음 다시 닫습니다. 적어도 10분만에 찾아 올 성능제한이 20분은 걸리지 않을까란 생각만 해 봅니다. 어쩃든 신형은 구형과 겉에 붙은 스티커 말고는 전혀 다른 제품 이라 보면 며, 딱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중국산 SSD 와 차이가 없어져 버렸다 보면 될 듯 합니다.


번외 : 성능

USB 3.0 UASP 지원 장치에 연결 해서 측정 한 성능이라 직접 SATA3 에 연결 한 것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의미 없는 연속 쓰기 성능 과 읽기 성능은 USB3.0 대역폭에 맞게 나오는 듯 하나, 4K(Q1T1)성능은 오히려 비슷한 타 SSD ( SMI 컨트롤러 ) 보다 좀 더 떨어져 보입니다.

 다만 SMI 컨트롤러 들은 쓰기 성능이 20~30GB 넘어 가면 10MB/sec 정도로 떨어지나, 이 제품은70MB/sec 을 유지 한다고 하니 그 점은 높게 봐야 할 것입니다.

덤으로 4년이 넘은 Intel SSD 80GB 짜리의 성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4년 전 80GB 짜리 SSD 와 4K 성능이 비슷 한건 함정이 아닐까 합니다만, 이게 USB 3.0 UASP 제품 연결의 한계일수도 있습니다만, 어느정도 제품에 대한 제한적 성능에 대해서는 고려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결론

 새로 나오는 Inland SSD 480GB 제품은 가격으로만 메리트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는 것 보다 여전히 저렴한 가격! ( 국내 SSD 수입사들 AS 는 해 준다고 하나 제품이 고장 났을때 그 회사가 있을지는 아무로 모르기 때문에, 없는걸로 고려 한다 했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