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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

SONY NWZ-E436F 과 Windows7.


이번 리뷰는 간단히 Windows7 에서 E436F 가 어떻게 음악을 전송하고 하는지를 알아 보는 정도로 끝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골든이어스 등에서 해당 외모나 음질등에 많은 리뷰가 올라 온 관계로 제가 굳이 개인적인 리뷰를 쓰는 것은 그닥 아름답지 못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리뷰니 만큼 간략히 이 제품을 써 보고 제가 내릴 수 있는 몇가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산 MP3 같은 느낌의 UI
이 제품이 저가형으로 나온 것은 이해 합니다만 ..
왠지 정성이 없는 듯한 UI 는 이게 과연 SONY 제품 인가? 합니다.
요즘 나온 제품은 그리 많이 써 보지 않고서 이런 결론을 내는것은 저만의 독단일지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UI 구성이나 완성도가 중국산 1,2만원 짜리보단 조금 나은 정도 일 뿐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

제약적인 Cover Art 지원.
제약적이라는 것의 의미는 바로 cover art 의 해상도 입니다.
이 기기에서 인식 할 수 있는 cover art JPEG 규격에 500x500 이하의 크기만을 인식 하였습니다.
일부 MP3 파일이 cover art 를 500x500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화면에 표시가 되질 않더군요.
게다가 Cover Art 를 배경으로 한다거나 크게 키우거나 하는건 있지도 않은 기능 입니다.
옵션 버튼을 눌러 cover art 만 볼수는 있긴 합니다만 ... 허접합니다 -_-;

느려터진 NAND flash , 덤으로 느려터진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이 되던, MTP 로 인식이 되던 ...
쓰는 속도는 거의 초당 4MB 이하 입니다.
싸구려 SDHC 보다 느립니다.
게다가 쓰는속도도 모자라서 읽는 속도까지 느려서 기기가 USB 연결이 끊긴다음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하는데만 4GB 가득 채웠을 경우 약 100곡 정도라면 1분은 족히 걸리더군요.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동안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코원 D2 가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한 300곡을 몇초내에 한걸 직접 경험한 저로서는 E436F 의 이 속도는 몹쓸성능인듯 합니다.

또 지들맛대로 케이블 규격
소니라 하면 지들 맛대로, 지들 멋대로 케이블이니 메모리 규격 정하는걸로 유명합니다.
매번 그렇게 욕을 있는데로 들으면서도 여전히 지들 맘대로 케이블 규격 쓰는건 여전합니다.
E436F 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당 통신 케이블을 구매 하려면 평균 2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좌절하게 됩니다.
USB-B 를 쓰기 싫으면 micro-B 도 있고 ... 그중 골라서 쓰면 될 것을 꼭 이렇게 지들 규격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 합니다.
아마도 자사의 dock 나 추가적인 기능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을 사용하도록 디자인 되었다고나 하나 ..
플레이어를 6만원 주고 샀는데 케이블을 1/3 가격인 2만원에 사야 하는건 좀 억지가 아닌가 합니다.
이놈의 소니철학은 정말 욕을 있는데로 해 주고 싶네요.
그래서 미놀타를 좋아 했음에도 소니란 로고 달고 나온 뒤로는 쳐다도 안보게 되는 효과를 준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출력
코원 제품을 오래 써서 그렇다 해도 , 아이팟 터치보다 작은 음 출력량은 실망 입니다.
연결되는 리시버 마다 저항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엄연히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정말 이어폰만 꼽아서 들어야 하는 플레이어인듯 합니다.

그럼에도 놀라운 배터리 시간.
기본 45시간 이라고 하니 , EQ 를 켜고 듣고 하면 최소 30시간은 듣는다는 말 입니다.
12시간씩 하루에 듣는다면 (이미 인간이 아니겠죠) 3일은 들을 수 있다는 말이 되네요.
하지만 저는 항상 잦은 충전을 하므로 실제 몇시간 까지 들을 수 있는가는 아직 시도 해 보질 못했습니다.
확실한건 거의 한나절 동안 들어 보니 배터리가 90% 이상 남아 있었다는 점 ...

소니 커널 이어폰에 알맞은 재생기
번들 이어폰이 워낙 병맛이라 .. EX32LP 를 함께 샀었습니다.
차라리 번들 이어폰을 빼고 더 가격을 낮추던가, 제품의 퀄리티를 좀 올리든가 하지 ...
암튼, EX35 이후로는 이제 SONY 이어폰 안사기로 했었습니다만 .. 나름 소니의 마법이란게 있는지 32 를 사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EX35 나 EX32 나 음성향이 비슷해 보여서 같은 EQ 로 저에게 맞는 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튼튼한 외장.
저의 이 독설적인 평에도 극찬을 하고 싶은 것 은 바로 튼튼한 외장 입니다.
보통 요즘 mp3 player 들이 약한 플라스틱을 쓰는 것에 비해 E436F 는 하이그로시 코팅에 강한 재질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필름질 없이도 긁힘에 매우 강한 (다만 지문은 엄청 묻어 납니다만)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점은 최고로 쳐 주고 싶군요!

대충 제 경험을 통한 극단적으로 개인적인 평을 했으니, 이 재생기에서 처음 맛본 MTP(Multimedia Transfer Protocol) 을 사용하는 Windows Media Player11 통신을 간략히 소개 해 보고자 합니다.

windowsXP 에도 WMP11 이 설치 되어 있으면 이 MTP 라는 모드가 켜지게 되고, 단순히 이동디스크가 아닌 windows 와 별도의 통신을 하는 형태로 전환 된다고 합니다.
windows7 은 이 WMP11 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WMP11 이 없는 windowsXP 와는 다르게 별도의 장치로 인식하여 쓰게 됩니다.
그래서 windows7 에서는 위 사진처럼 창이 따로 열리게 됨은 물론,
태스크 바에서 해당 장치의 충전상태 및 파일 보기 기능을 바로 연결할수 있는 DWM 을 지원합니다.
다만, 태스크바에 같은 이름의 창이 여러개 뜨는 단점도 있긴 합니다만 ...
사용자 편리성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좋은 점이 있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또한 해당 장치의 음악을 탐색기를 열어 직접 넣고 뺄수도 있겠지만, WMP11 을 사용하여 iTunes 처럼 동기화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소 쓰임세가 iTunes 와 비교 한다면 몹쓸기능이 많아 쓰고 싶지 않지만 MP3 tag 에 따라 자동으로 기기내에 폴더를 생성하고 묶어주는 기능을 쓰려면 WMP11 을 써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WMP11 은 태생 자체때 부터 그리 쓰고 싶은 프로그램이 아니였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리 반갑지는 않았지만 E436F 에서는 이 WMP11 로 음악을 전송하는게 정리가 잘 되서 들어가는 이유로 인해 사용하게 되긴 합니다.
절대 반갑지는 않습니다...
E436F 의 동기화 속도는 예술 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천천히 기다리는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게 해 주니까요.
인내심 기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동기화 중에는 해당 동기중인 파일목록은 물론 과정도 보여 주게 되는데요 ...
이유가 어찌 되었든, 이 과정이 정말 느립니다.
그냥 복사를 하던, WMP11 을 이용해서 동기화를 하던- 어쨋든 느린 속도를 보여 줍니다.

총평
애플도 저는 욕을 하는 사용자 입니다만 ...
소니도 여전히 저는 욕을 해야 하겠더군요.
ATRAC3 압축을 버린건 칭찬을 해 줘야 겠지만, 여전히 사용자 배려보다는 지들 멋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많은 지들 멋에 사는 그런 회사란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고자 합니다.

디지털에 들어선 뒤로 각 회사의 특색을 나타내기 보다는 사용자의 편리성을 중요시 하며 각 제조사의 특색을 살리는 트렌드에 비해 여전히 소니란 이름의 회사는 이전의 "소니만의 ..." 라는 철학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쓰기엔 중국산 보다는 100배 나은 제품 입니다만, 여유가 좀 더 있다면 코원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제품 입니다.
뭔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나은것이 튼튼한 외장에 소니만의 음색? 이라는 거 말고는 크게 어필 할 것이 없어 보이는 제품 이었습니다.
혹시 모르죠. 저렴한 가격에 SONY 란 브렌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겐 좋은 아이템이 될지도요.
하지만 여러 mp3 player 를 써 본 결과, 요즘 iRiver 제품과 SONY 제품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차라리 코원이나 삼성이 좋은 품질의 player 를 만든다고 할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