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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머래이 MBH S501 개량판



이번에 연이어 쓰게된 Murray (머래이) 의 MBH S501 stereo bluetooth 리시버의 개인 사용기 입니다.
첫번쨰 시판 버젼에 문제가 많아 개인적으로 개량 해 쓰다가 내부적인 개량 버젼이 들어 왔다는 머래이 코리아 사장님의 말에 솔깃 하여, 개량판으로 교체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한 건 아니고, 직접 문의 드렸다가 듣게 된 것 입니다)


개량판이라 하여 뭔가 달라 진게 있나 하고 기대 했지만, 전혀 달라 진게 없어 보이는 이 겉 모습!
(사실 개량판이라 해서 겉에 뭔가 디자인 적인 변경이 있었는줄 알았습니다 ... ㅎㅎ)


디자인은 소니 제품과 비슷합니다.


대체 뭐가 달라진거지 ... ?

하는 의문을 가져 보고 이리저리 살펴 보았더니, 다음 몇가지가 (분해 하지 않고) 달라 졌음을 알 수 있더군요.

이전 버젼보다 나아 졌겠지 하는 마음에 분해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전면의 크롬색의 미러 구조체의 후면 처리가 달라 졌습니다.

이전 버젼은 겉면과 안이 모두 매끈한 느낌이었던 반면, 내부에 LED 가 발광 되면 살짜 안쪽의 PCB 구조가 보이는 단점이 있었는데, 개량판에서는 안쪽이 거칠게 처리 되어 빛이 산란 됩니다.


미러부 내부 코팅이 바뀌어서 LED 빛이 산란되는건 멋지나, 겉면이 거칠어 보이는 착각이 듭니다.


실제 사진으로 찍어 보아도, 고휘도 LED 에 빛이 들어 와도 미러 부분에 빛이 산란되어 표시 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한 변경인듯 합니다. 외모는 달라진게 없지만 뭔가 내부적으로 바뀐게 많아 보입니다.


가격인지 OEM 인지 몰라도 Made In China 는 피할수 없는듯.


그외에 뭔가 달라 진게 있나 하고 봐도, 이미 초기판을 교환하면서 택배 기사님 드려서 비교할 방법이 없더군요.

이전 제품을 다시 받을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 그럴 수는 없어 보이네요. (다시 보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판매사에 문의 중 입니다)


문제의 충전부는 개량이 어려운듯.


이 제품에 가장 핵심적 이면서 문제점이 많은 부분이 바로 충전 단자 부분 입니다.

이전 초기버젼은 제가 이 부분에 가장 많은 개조를 하였었고, 머래이 코리아 사장님꼐서도 이 부분에 가장 많은 개량을 했다고 하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하지만 ...


여전히 접점 불량이 대단 합니다.

손으로 잘 돌려서 빨간 LED 가 들어 오는 시점에 멈추지 않으면 충전이 잘 안됩니다.

충전용으로 주는 USB 선으로 된 충전 케이블이 불량인지, 아니면 단자로 쓴 컴퍼넌트가 불량인지는 판가를 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충전 단자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점 입니다.

조금 더 단가가 올라 가더라도, micro USB "B" 형을 썻더라면 좋았을 것을 ... 왜 이런 단자를 써서 제품의 치명적인 문제점을 만든 것인지가 궁금 해 지는군요.


작동시엔 buffering 에 따라 파란색 LED 가 점멸 합니다.


블루투스 자체의 성능은 iOS 5.1 을 쓰는 iPod touch4 에서는 문제점이 없었고,

jailbreak 해서 쓰는 iOS 4.2.3 의 iPod touch3 에서도 문제점이 없었습니다.

다만, 순정 iOS 에서는 Bluetooth 를 켜고 끄려면 꽤 많은 depth 의 menu 를 진입 해야 하는 크나큰 단점이 있다는 것에 매우 큰 불편함을 고수해야 하는 점이 크나 큰 단점 중 하나 이겠습니다만 ..


또한 제품을 쓰다보면 간헐적으로 (개선된 점이라고 하지만) 출력의 고음부가 깨지는 문제가 발생 합니다.
EDR 2.1+ 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닌듯 하고 (다른 제품에서는 이 문제가 없었습니다), 기기 자체의 DAC부 (Digital to Analog Converter) 출력 세팅이 좀 들쑥날쑥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충전시엔 역시나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으로, 이 부분이 바뀌진 않는듯 합니다.


또한 처음 부팅시 (통화 버튼 5초) 삑- 소리는 갈라져 들리는 것이 개선 되었지만, 지나치게 큰 소리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건 좀 수정이 되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제품의 볼륨/건너뛰기 쪽 위에 숨겨져 있는 마이크의 품질은 실제 통화시에 크게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햇습니다.

iPhone4S 와 iPod Touch4 간의 Facetime 이나, 2/3G 음성 통화 모두 큰 손실없는 음질로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이 점은 사실 좀 의문점이 들긴 합니다만, 하우징 자체가 플라스틱이라 마이크에 음성 파형이 제대로 전해 지는 것 인지 궁금해 지더군요.

(이전 제품은 이게 막힌 상태에 일반 마이크로, 상대방이 소리를 듣질 못했습니다)


충전중엔 빨간색이며, 완료되면 파란색으로 바뀝니다.


여러 단점을 가진 현실에도 가격으론 2만원도 안하는 저렴한 무기로 2.5시간 충전에 5시간 음악 연속 재생, 8시간 통화는 큰 매리트 입니다. 음성통화시엔 음악과 달리 8~12KHz 의 낮은 주파수대를 사용하므로 소모되는 전류가 적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일 수 있겠지만, 비슷한 제품군에 이어폰을 교체 해 가며 쓰면서 깔끔한 외모를 찾는다면 아마 2만원대로는 구매가 불가능 한 것이 사실 일 듯 합니다.


Bluetooth 제품은 음악을 청취시 PCM 신호를 그대로 보내지 않고 손실 압축을 합니다.

그래서 Bluetooth 로 유선으로 연결한 리시버에서 들맂는 소리만큼 고품질의 음악을 청취 하는 것은 무리 입니다.

Bluetooth 3.0 에서 쓰는 apt-X 코덱에서는 이 문제를 많이 해결 했다고 하지만, EDR 2.1+ 에서는 여전히 해결 될 수 없는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아마 여러 단점을 모두 보완 해서 나오면 2만원의 가격으로 터무니 없이 어려울지 모를 일 입니다.

그래서 가성비 ( 가격대 성능비 ) 를 고려 한다면 머래이 코리아의 이 제품도 좋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Bluetooth EDR 지원에 stereo 는 물론, 통화 가능에 이어폰 교체 까지 한다면 이만한 제품이 지금 시장에 존재 할지 모르겠습니다.


통화를 하지 않더라도 무거운 기기를 쓰는 (탭이나, 그냥 들고 통화하기 좀 그런 제품) 분들이라면 이런 제품 하나씩은 굴려 주셔야 하지 않나 ... 하네요 :)


_ps_

기본으로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은 안 쓰시는 것이 귀에 좋습니다...

제품 성격상, 커널 이어폰에 다이나믹 유닛을 쓴 것으로 쓰시는 것이 좋을 듯 하며, 여기에 BA(Balanced Armature) 이어폰을 꼽아 쓰는 수고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BA driver 의 성격을 살리지 못합니다.